파두, 향후 10년 기술·전략 청사진 공개
미국 ‘FMS 2025’ 참가
반도체 전문기업 파두는 5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서 열리는 ‘FMS 2025’에 참가해 인공지능(AI) 시대를 위한 차세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기술 전략과 향후 10년의 기업 비전을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이지효 파두 대표는 행사 개막일인 5일 로스 스텐포트 메타 하드웨어 시스템 엔지니어와 공동 기조연설자로 나서 ‘스토리지의 경계를 확장하다: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차세대 SSD’를 주제로 AI 데이터센터 환경에 최적화된 스토리지 구조와 중장기 전략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지난 10년의 스토리지 시장을 1세대부터 3세대까지 구분해 현재는 AI시대에 대응하는 ‘3세대 AI SSD’ 시대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단순히 SSD 컨트롤러의 성능만 높이는 것이 아닌 전력 효율까지 고려한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파두의 저전력·고효율 설계 철학을 부각했다. 이어 향후 AI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로드맵으로 △초당 1억건(100M IOPS)의 데이터 처리와 512테라바이트(TB) 지원 용량 구현 △페타바이트(PB)급 SSD 컨트롤러 개발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파두는 이번 행사에서 올해 시장 개화가 본격화한 Gen5 SSD 컨트롤러의 성과를 소개하는 한편 PCIe 6.0 기반 6세대 컨트롤러인 코드명 ‘시에라’를 첫 공개했다. 시에라는 기존 Gen5 제품보다 2배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으로 △최대 512테라바이트(TB)의 지원 용량 △초당 28.5 기가바이트(GB/s)의 순차 읽기·쓰기 속도 △초당 690만 건(6900K IOPS) 랜덤 읽기 성능 △초당 100만건(1M IOPS)의 랜덤 쓰기(7% OP 기준)를 구현한다. 또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9W 미만의 저전력 구조를 갖췄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