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 미 해군 ‘MRO’ 수주
2025-08-07 13:00:01 게재
마스가 제안 후 7일만에
미 7함대 군수지원함
정부가 미국조선산업 부흥(MASGA) 프로젝트를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 제안한 후 7일만에 미 해군이 발주한 군수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한국 조선소가 수주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달 30일 ‘마스가’ 등을 포함한 투자프로젝트 등과 함께 관세율에 합의한 바 있다.
HD현중에 따르면 앨런 셰퍼드함은 길이 210m, 너비 32m, 높이 9.4m 규모로 2007년 취역했다.
해군 출신으로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사가 된 앨런 셰퍼드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HD현중은 다음달부터 울산 HD현대미포 인근 안벽에서 정비를 시작, 올해 11월 미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주호선 HD현중 특수선사업 대표는 “이번 수주는 정부가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를 제안한 뒤 이뤄진 첫 수주로 의미가 크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조선 기업으로서 최선을 다해 미 해군 군수지원함 정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올해 4월 미국 최대 방산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사, 6월에는 미국 조선 그룹사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사와 군함 및 상선 분야 기술협력과 공동 건조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6월말에는 미시건대, MIT 등 미국의 조선해양 전문가 40여명과 함께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을 개최하며 미국과의 조선 분야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