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공적개발원조 20주년 정책 포럼

2025-08-08 13:00:02 게재

케이-컬처 연계한 국제협력으로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12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2025 문화·체육·관광 공적개발원조(ODA) 정책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대한민국의 문화 공적개발원조 20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향후 정책 방향과 제도적 기반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체부는 지난 2005년부터 문화 분야의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본격 추진해왔다. 단순한 물적 지원을 넘어, 문화 다양성과 내생적 발전을 촉진하는 데 초점을 맞춰온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는다. 문체부는 이번 포럼을 통해 국제협력으로서의 문화 공적개발원조의 전략적 위상을 강화하고, 실효적 모델 구축과 제도화를 위한 논의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첫번째 분과에서는 문화 공적개발원조 발전 과정과 국제 전략 수립을 주제로 곽재성 경희대학교 교수가 발제에 나선다. 곽 교수는 한국형 문화 공적개발원조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문화 다양성과 지역 고유의 가치가 존중되는 개발협력의 필요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두번째 분과에서는 사업설계와 현장 실행모델을 주제로, 이태주 한성대학교 교수가 협력국의 문화정체성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접근과 사업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한다.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DI) 과학기술정책연구원 한국행정연구원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나선다.

세번째 분과에서는 이석원 서울대학교 교수가 성과평가와 제도화 단계별 이행안(로드맵)에 대해 발표한다. 이 교수는 이론 기반 평가와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 다층적 평가체계 도입을 제안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이번 포럼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 공적개발원조 전략을 한층 정교화할 방침이다. 케이-컬처를 적극 연계함으로써 문화 공적개발원조가 장기적 국제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한다.

김현준 문체부 국제문화정책관은 “이번 정책 포럼은 지난 20년간 문화 공적개발원조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자리”라며 “문체부는 케이-컬처를 중심으로 한 전략적 접근을 통해 문화 공적개발원조를 더욱 체계화하고,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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