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전형 특화 박람회 연다
서울시, 수시전략 설명회
27개 대학 맞춤형 상담도
“내신이 부족해 수시를 포기하려 했지만 서울런 진로·진학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전략을 세우고 수시에 합격할 수 있었어요. ”(2025 수시 의·약학 계열 합격자)
서울시가 수시 전형에 특화된 입시박람회를 개최한다. 시는 오는 9일 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입시박람회 및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7개 대학이 참여해 수험생별 1대 1로 수시 전략을 상담해주고 내년도 수시 전형 변화와 전략을 주제로 입시전문가 설명회도 열린다.
입시 전문가들에 따르면 2026학년도 대학 수시 모집은 전체 대입 정원의 약 80%에 이를 전망이다. 수시 모집 비중이 높아지고 전형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수험생들이 입시전략을 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이같은 상황을 반영해 시가 나서 입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특히 정보 격차 해소 취지에 맞춰 서울런 이용자에게는 우선 참여 기회를 부여한다.
연세대 경희대 인하대 경인교대 등 수도권, 비수도권 4년제 대학 총 27곳이 참여한다. 수험생은 최대 2개 대학을 선택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대학별 입학사정관이 20분간 1대 1 맞춤형 상담을 통해 개인별 전형 전략을 제시해준다. 상담은 오전(10~13시)과 오후(15~18시) 두 회차로 나눠 진행되며 각 대학별 2026년 수시 입학 전형과 최근 입시 동향, 평가 기준, 입학 사례 등 수시 전략 수립에 도움되는 정보를 제공한다. 사전 신청한 수험생을 중심으로 총 6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13시부터는 입시 전문가 윤여정(유니브 클래스 컨설턴트) 강사가 2026학년도 수시 전형의 변화와 전략을 주제로 설명회가 열린다. 학생부 종합·교과 전형은 물론 고른 기회·지역 균형 전형, 전형별 특징과 전략, 원서 작성 시 주의 사항 등도 알려준다.
학생들 진로 설정과 대학별 특징을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비수도권 대학 홍보 부스(입시 정보 및 특화 학과 안내), 진학 다짐 쓰기, 기념사진 포토존 행운권 추첨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매년 복잡하고 다변화되는 대학별 전형과 입시 정보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는 수험생들 고충을 덜어주고 진학·진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3년만에 행사를 개최한다”며 “수험 및 진학 정보, 진로, 멘토링을 아우르는 공교육 보완 플랫폼으로 서울런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