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구체로 만든 양극재 첫 출하

2025-08-08 13:00:07 게재

포스코퓨처엠, 미국 공급

포스코퓨처엠은 국산 전구체를 원료로 한 양극재를 첫 출하하고 미국 공급을 본격화한다고 8일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6월 양극재 생산의 핵심 원료인 전구체를 독립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전남 광양에 전구체 공장을 준공했다. 이어 7월 26일 이 전구체로 만든 양극재를 처음 출하했다.

생산된 양극재는 하이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제품으로 에너지 밀도와 출력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앞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 배터리사이자 포스코퓨처엠의 주요 고객사인 미국 얼티엄셀즈의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사용될 예정이다.

미국은 지난달 감세법안(OBBBA) 내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와 관련해 금지외국법인(PFE) 규정을 신설하는 등 최근 중국산 배터리 소재에 대한 공급망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치에 따르면 3월 기준 국내 전구체의 대중 수입 의존도는 90%가 넘는다. 국내 업계에서는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의 공급망 규제에 걸리지 않도록 최근 국산 전구체를 활용한 양극재 생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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