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조 국·윤미향 사면 시도 중단”

2025-08-11 13:00:08 게재

“파렴치 범죄자 사면, 순국선열 모독”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조 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민주당 의원 등에 대한 특별사면 가능성을 겨냥해 “이재명정권은 ‘내편 무조건 챙기기’, ‘내 사람 한없이 감싸기’ 사면으로 광복절마저 통합 아닌 분열, 축제 아닌 치욕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조 전 대표 등에 대한 사면 여부를 결정한다.

송 비대위원장은 “특히 올해는 80주년 광복절”이라며 “비록 사면권이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지만 일말의 반성도 없는 파렴치한 범죄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사면, 국론 분열의 씨앗이 되는 사면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순국선열을 정면으로 모독하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어떤 비리 정치인에 대한 사면에도 반대하며 조 전 장관과 윤 전 의원에 대한 사면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조 전 대표를 겨냥해 “입시 비리, 감찰 무마 등으로 유죄가 확정된 권력형 범죄자다. 우리 사회에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무너뜨리면서 청년들에 커다란 박탈감을 안겨줬고 최악의 국론 분열을 야기했다”며 “그런데도 아직까지 일말의 반성도 없이 마치 영웅이라도 된 것처럼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윤 전 의원을 향해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을 개인적으로 횡령한 파렴치범”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과 사흘 전 ‘저것들은 나를 물어뜯고 있다, 욕하는 것들이 참 불쌍하다’는 망언으로 국민을 조롱하고 있다. 아직도 억지 판결이라며 사법부를 매도하고, 법원의 횡령금 반환 결정조차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엄경용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