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교통·관광인프라 확충에 최선”
해운조합, 섬의 날 행사
신안 이어 울릉군 협약추진
한국해운조합이 섬 교통과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한 협력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해운조합은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전남 완도군에서 열린 ‘제6회 섬의 날’ 행사에 ‘도란도란 국내 섬여행’ 홍보부스를 운영해 관람객들 발길을 끌었다. 조합은 △권역별 대표 섬여행지와 섬축제 △주요 여객항로 △섬여행 영상 공모전 수상작 등을 소개하고, 섬여행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특히 남한권 울릉군수와 간담회를 갖고 해상관광 활성화 업무협약 추진을 구체화했다. 조합은 지난달 2일 전남 신안군과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이를 확대하고 있다.
조합은 신안군과 협약에서 △섬 주민의 교통 복지 증진 △연안여객 운임 지원 제도 개선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정책적 협력 △스마트 해상교통 인프라 구축 △섬 지역 연계 해운 네트워크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한 바 있다.
조합은 신안군과 해상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에 이어 울릉군과 협약 추진방안을 구체화하며 동·서남권 도서(섬) 연관 지자체와의 협력 폭을 넓히고 있다.
이채익 해운조합 이사장은 11일 “섬의 날 행사는 섬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 간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섬 인접 지자체와의 다양한 협력으로 해상관광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내고, 섬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교통·관광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섬의 날’은 2018년 법정 기념일로 제정됐다. 무한한 가치와 가능성을 지닌 섬을 상징하기 위해 무한대 기호(∞)와 비슷한 모양을 가진 숫자 8을 활용해 8월 8일로 정했다.
올해 섬의 날 행사에는 섬을 보유한 전국 25개 기초자치단체장과 주민 등이 대거 참석했다. 내년 제7회 섬의 날 행사는 전남 여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