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자치경찰위, 스토킹 대응 강화
2025-08-12 13:00:01 게재
보호조치 170여건 전수점검
대구자치경찰위원회가 스토킹 범죄 차단과 예방을 위한 대응을 강화한다.
대구자치경찰위는 11일 대구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스토킹 범죄 적극 대응 대책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대책 회의는 지난 6월 달서구 스토킹 살해 사건 등 전국적으로 유사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자 스토킹 피해자 대상 강력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6월 대구 달서구에서는 헤어진 여자친구의 집에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접근금지처분 중)해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지난 7월에도 경기 의정부시와 울산시 대전시 등에서 잇따라 스토킹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대구자치경찰위원회는 이에 따라 현재 보호조치가 진행 중인 170여건의 스토킹 사건을 이달 29일까지 전수 점검하고 각 사건의 위험성을 재평가하기로 했다.
점검에서 재발 우려가 큰 가해자로 평가되면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유치장·구치소 유치(1개월 내) 등 추가 보호조치를 통해 강력 사건으로 확산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또 보호조치 위반이 확인되면 즉시 현행범으로 체포할 계획이다.
이중구 대구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스토킹과 교제 폭력은 특히 여성의 일상을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라며 “관계기관과 함께 여성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