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글로벌 구독사업 확대 가속화

2025-08-12 13:00:01 게재

동남아 4개국에 전문매장

지난해 매출 2조원 육박

LG전자가 세계시장서 구독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최근 싱가포르에서 구독전용 브랜드매장(샵)을 첫 열고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LG전자가 태국 대만 싱가포르서 구독전용 브랜드샵(매장)을 열고 구독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들이 지난 6월 태국에서 구독 누적계정수 1만건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 LG전자 제공

LG전자는 가전구독시장이 이미 형성돼 있거나 고객 요구가 큰 국가를 우선적으로 선정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구독사업을 운영 중인 국가는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등이다.

가전구독은 정기적인 소모품 교체와 점검을 포함한 전문적인 관리와 무상 A/S를 제공하며 초기 구매부담도 적다. 프리미엄 제품을 더욱 편리하고 유연하게 이용할 수 있어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미 해외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올해 5월에 월 판매 구독계정 수가 처음으로 1만건을 넘어섰다. LG전자는 사업 초기에 정수기 구독만 운영하다 2023년부터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프리미엄 가전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태국은 구독서비스를 시작한 지 9개월 만에 누적계정 수 1만건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치앙마이 나콘랏차시마 송클라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한 전용공간을 마련했다.

대만은 구독시장이 형성되는 초기단계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알리며 사업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2009년 국내에서 정수기 구독서비스를 시작으로 2022년부터 프리미엄 대형가전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지난해 구독매출이 2조원에 육박한다.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이 30%를 성장동력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역 특화된 제품과 전략을 바탕으로 신규 출시 국가를 계속 늘리며 글로벌 구독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김형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