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달라지는 부천 생활
입추가 지나면서 가을이 다가온다. 부천시에서는 생활 속에서 알아두면 유익할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생활 정보와 새 소식들을 내놓았다. 집비둘기 먹이 금지부터 공동주택 경비업무자 경력과 여권 신청 서비스 등에 대해 미리 알아보았다.
집비둘기 먹이 주기 금지구역 지정
부천시가 2026년 1월 14일부터 송내역 남부 광장 쌈지공원과 둘리광장을 포함한 9개 공공장소를 ‘집비둘기 먹이 주기 금지구역’으로 지정한다. 이는 집비둘기로 인한 악취, 건물 훼손, 질병 전파 등의 피해를 줄이려는 조치다.
시에 따르면 시민의 쾌적한 휴식권을 보장하고 공중위생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공공장소 9개소를 ‘집비둘기 먹이 주기 금지구역’으로 우선 지정해 고시했다. 금지구역은 송내역 남부 광장 쌈지공원, 둘리광장, 성곡동행정복지센터 인근 등 시민들이 자주 찾는 주요 공원과 광장을 포함한 9개소다.
시는 계도 기간을 거쳐, 금지구역 내 집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에 대해 과태료를 위반할 시 1차 20만 원, 2차 50만 원, 3차 이상은 최대 100만 원까지 부과할 예정이다.
정당 현수막 관리시스템 도입
부천시가 ‘정당 현수막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시범운영 중이다. 그동안 수기로 관리하던 정당 현수막 게시 및 정비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전산화한 것이다.
정당 현수막은 옥외광고물법 및 시행령에 따라 행정동별 2개 이하, 15일 이내의 기간만 설치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시내 곳곳에 설치되는 현수막의 수량과 위치, 법령 위반 여부를 신속하게 파악하기 어려워 정비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시는 해당 시스템을 먼저 도입해 운영 중인 서울 강남구청을 벤치마킹하고, 같은 플랫폼을 활용해 소액 예산으로 자체 시스템을 신속히 구축했다.
정당 현수막 관리시스템은 현장 확인, 자료입력, 적법 확인, 정비 시행의 4단계 절차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구청은 해당 현수막에 대한 정보를 입력하고 관리하며, 시청은 이를 통합적으로 총괄한다. 특히 지도 기반 기능도 탑재돼 있어 행정동별 정당별 게시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2-625-9142
공동주택 경비업무 종사자 범죄경력 점검
부천시가 안전한 공동주택 환경 조성을 위해 8월 31일까지 시내 공동주택 경비업무 종사자를 대상으로 ‘성범죄 및 아동학대 관련 범죄경력자 취업제한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공동주택 경비원이 입주민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업무 특성을 고려해, 범죄 이력을 사전에 차단하고 범죄 발생을 예방하려는 조치다. 아동복지법과 청소년성보호법에 따라 성범죄 또는 아동학대 범죄경력이 있는 경우 최대 10년간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에 취업할 수 없다.
공동주택 관리주체는 경비원 등 근무자를 채용할 때 해당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경찰서에 범죄경력 조회를 의뢰하거나 관련 증명서를 제출받아야 한다. 시는 매년 공동주택 경비업무 종사자를 대상으로 범죄경력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문의 032-625-3587
부천 생활지리 정보 맵 활용
부천시가 실생활에서 모바일 등을 통해 각종 공간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는 ‘부천 생활지리 정보맵’을 구축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부천생활지리정보맵은 공간정보통합플랫폼 내에 포함된 서비스로, 시민 생활과 밀접한 정보를 지도 기반으로 시각화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생활 밀착형 공간정보 플랫폼이다.
지도에는 각종 지도 정보, 토지정보, 인구통계, 생활편의, 문화관광, 일자리 정보는 물론, 12개년도 항공사진을 지도 위에 구현해 도시변화와 지역 특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해당 서비스는 부천시 홈페이지 ‘부천 소개’ 메뉴, 부천시생활지리정보맵, 또는 큐알코드 접속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큐알 코드를 스캔한 뒤 휴대전화나 태블릿 홈 화면에 바로가기 아이콘을 추가하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문의 032-625-4946
여권 신청을 위한 큐알 서비스
부천시가 지난 4일부터 여권 신청에 필요한 구비서류 및 작성 예시 등을 안내하는 큐알(QR)코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 서비스는 큐알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신청서 작성 방법과 구비서류, 사진 규격 등 필요한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성인과 미성년자 신청자를 구분하여 안내를 제공함으로써 맞춤형 안내를 강화했다. 또한 큐알코드 사용과 신청서 작성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을 위해 어르신 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여권 안내 도우미’를 운영하며, 대면 안내와 종이 견본도 계속 병행해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종이 견본은 방문 시에만 확인 가능해 민원이 집중되는 시간대에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큐알코드 도입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한편, 시는 온라인 사전예약제, 여권 민원 대기 현황 알림 서비스, 매주 화요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운영하는 야간 여권민원실 등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마련했다.
시원한 물 누구에게나 제공
유동 인구가 많은 실외 장소에 무인 생수 나눔 냉장고 ‘폭염 속 오아시수(水)’가 설치되어 시민 누구나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된다. 폭염 속 오아시수(水)는 시의 3단계 폭염 예방대책 중 하나로, 1단계 경로당과 복지관 등 무더위쉼터 생수 지원, 2단계 취약계층 대상 행정복지센터 생수 배부에 이어 추진되는 사업이다. 운영은 오는 9월 15일까지 폭염특보 발효 시 이용할 수 있다.
설치 장소는 △부천역 마루 광장 △송내역 환승센터 △소사 청소년 경찰학교 △원종사거리 오정농협 앞 등 시민 왕래가 잦은 4곳이다. 무인 냉장고에는 생수가 비치되며, 시민 누구나 1인 1병에 한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생수는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보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