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에 숙박음식업 취업자 44개월 만에 최대 감소
통계청 7월 고용동향 발표 … 두 달 연속 10만명대 증가
건설·제조업 감소 지속 … 청년취업자 15개월 연속 하락
실업률은 7월 기준 역대 최저 … 실업자 전년5대비 1.5%↓
▶ 1면 ‘제조·건설업’에서 이어짐
연령별로 보면 ‘고령층 중심’이 여전했다. 60세 이상에서 34만2000명이 늘었고 30대에서 9만3000명이 증가했다. 하지만 20대는 13만5000명, 40대 5만6000명, 50대 4만9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6만3000명, 8.7%)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9만1000명, 6.5%) △금융 및 보험업(3만8000명, 4.9%) 등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12만7000명, -8.0%) △건설업(-9만2000명, -4.6%) △제조업(-7만8000명, -1.8%) 등은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는 13개월째, 건설업은 15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수를 보면 임금근로자는 2249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만7000명(1.3%) 증가했지만, 비임금근로자는 653만명으로 11만6000명(1.7%) 감소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2만5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4만1000명), 무급가족종사자(-5만1000명)가 모두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2%로 0.4%p 올랐다.
다만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5.8%로 전년 동월 대비 0.7%p 하락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지난해 5월 이후 1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7월 실업자는 72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1000명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43만3000명으로 1만6000명(3.8%) 증가했고, 여자는 29만2000명으로 2만7000명(-8.4%) 줄었다.
실업률은 2.4%로 0.1%p 하락했다. 199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7월 기준 역대 최저치다. 남자는 2.6%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한 반면, 여자는 2.2%로 0.2%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00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00명(0.1%) 증가했다. 그중 ‘쉬었음’ 인구는 258만명으로 6만9000명(2.8%) 늘었다. 60세 이상(5만5000명, 5.0%), 30대(2만4000명, 8.3%) 등에서 증가했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