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초대석 | 강철호 부산시의회 의원
“원도심 재도약 기회 이끌 것”
해수부이전조례 마련
철도지하화 도심연결
“동구는 부산항과 부산역을 매개로 대한민국 근대화가 시작된 곳입니다. 해양수산부 이전은 동구의 제2 전성기를 이끌 결정적 계기가 될 것입니다.”
강철호(사진·국민의힘·동구1) 부산시의원은 해수부 동구 이전이 개발에 소외된 부산 원도심 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임을 확신했다.
바야흐로 부산 동구가 해수부 임시청사와 새청사가 위치할 대한민국 해양수도의 중심 지자체로 떠올랐다.
강 의원은 “이 기회를 정부와 시가 잘 살린다면 부산의 글로벌 5대 해양허브도시 도약은 물론 원도심 재개발의 세계적 모델이 될 수 있다”며 “옛 부산항을 터전으로 해수부가 중심이 된 해양관련 공공기관과 대기업 및 연관 산업들이 집적된 글로벌 해양클러스터가 형성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수부 지원 조례 준비를 마쳤다. 9월 정기국회가 개원해 해수부지원특별법이 통과되면 그 즉시 조례를 발의할 계획이다.
강 의원은 해수부 직원 자녀들의 교육문제 해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교육청과 협의해 부산고 자율형공립고와 초량초 공립형국제학교 전환을 추진 중”이라며 “해수부 직원들의 정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도심 동구의 발전에 가장 큰 관심을 두고 있다. 강 의원은 “해수부 이전을 계기로 북항을 중심으로 한 해안은 첨단산업과 문화, 관광이 복합된 해양거점으로 조성하고, 산복도로 일대는 천혜의 바다뷰를 활용해 서울 한남동과 같은 저밀도 고급주택 개발로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초선인 그는 35년 이상을 기업인으로 살아왔다. 1990년 29세에 1인 기업으로 창업해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인으로 성장했다. 주로 BMW 벤츠 GM 등 세계적 자동차회사에 납품하는 100% 수출기업이다. 2022년 시의원에 당선되기 전까지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을 5년간 역임했다.
기업인으로서 보는 그의 기대는 조례와 의정활동에서도 나타난다.
블록체인을 매개로 공공이 만든 세계최초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지원조례와 자신의 경험을 담은 1인 창조기업 육성조례 등을 대표발의했다. 시의회가 중심이 된 도시교류와 기업 진출을 위한 가교 역할 확대도 그가 공을 들인 결과다.
강 의원은 “향후 10년이 가장 중요한 기간”이라며 “항상 동구민과 함께 미래에 대한 개발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