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날려버릴 보양식 다 모여!
리포터가 소개하는 안양 보양식 맛집
더워도 너무 덥다. 한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며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올해는 유례없는 무더위로 바깥활동은 물론 입맛까지 떨어져 많은 사람들이 쉽게 피로와 기력저하를 느껴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다. 나른하고 쉽게 지쳐 기록보충이 절실한 요즘, 사람들은 이럴 때 보양식을 찾게 된다.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는 한여름 보양식을 소개한다.
안양군포의왕 내일신문 편집팀
활력 충전엔 이열치열 ‘수리산흑염소뚝배기’
여름은 땀을 많이 흘리면서 체내의 양기가 소진될 수 있어 한의학에서는 양기를 보하고 인체 내부를 따뜻하게 하기 위한 보양식을 권장하기도 했다. 특히 무더울 때는 뜨거운 음식을 먹으며 이열치열의 지혜를 예로부터 전해왔다. 시원한 음식도 좋지만 더울 땐 오히려 뜨거운 음식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이 있다.
안양시 만안구 수리산 아래 병목안시민공원 입구에는 염소탕 전문점인 수리산흑염소뚝배기가 있다.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이곳은 수리산을 등산하는 사람들은 물론 지역민들에게도 잘 알려진 곳이다. 염소탕과 전골 그리고 순두부가 전부인 메뉴는 단촐하지만 역사가 짧지 않고 그 맛이 깊고 진해서 맛 집으로도 소개되는 곳이다. 예로부터 염소고기는 양질의 단백질은 물론 다른 동물에는 거의 들어있지 않은 아미노산과 토코페롤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평소 꾸준히 섭취하면 허약체질 개선과 기력 보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수리산흑염소뚝배기에서는 탕과 전골이 메인 메뉴인데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사시사철 문전성시를 이루고 포장을 해가는 사람들도 많다. 이른 아침부터 문을 여는 까닭에 점심시간이 임박해서 가게 되면 대기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며 화요일~금요일까지는 오전9시30분~오후4시까지 영업을 하고 토, 일, 공휴일은 오전9시30분~오후9시까지 영업한다. 포장도 가능하며 주차는 병목안시민공원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위치 경기 안양시 만안구 병목안로 216-1
문의 031-442-7701
진하고 담백한 고깃국물로 몸보신, 평촌학원가 ‘오성해장’
안양 평촌학원가에 자리한 ‘오성해장’은 다양한 한우 요리를 판매하는 곳이다. 이곳의 대표메뉴는 ‘오성 보양탕’과 ‘한우 해장국’으로 이들 모두 한우를 베이스로 한 진한 국물이 특징이다.
오성 보양탕의 경우, 투플러스 한우 고기와 곱창, 도가니, 소꼬리가 들어간 탕으로, 옛 왕들이 먹던 보양식을 구현해 만든 국물 음식이라고 한다. 구수하고 진한 국물에 고기까지 푸짐하게 들어가 한 그릇 먹으면 속이 든든하다.
또한, 점심 메뉴로 인기가 많은 ‘한우 해장국’은 한우와 우거지, 콩나물, 무우 등을 넣어 푹 끓인 요리로, 선지가 없고 담백해 아이들도 잘 먹는다. 국물이 진해 몸보신 음식 같은 느낌도 든다. 거기다 가격도 1만원으로 착한 편이다.
이들 외에 얼큰한 양곰탕과 한우 도가니탕, 꼬리곰탕 등도 준비돼 있어 여름 몸보신을 위해 골라 먹을 수도 있다. 탕류에는 공기밥 대신 갓 지은 돌솥밥이 제공되며, 밥을 덜어 놓고 솥에 물을 부어 두면 식사 후 구수한 숭늉까지 즐길 수 있다.
이뿐만 아니다. 이 집은 곱창전골과 보양 전골도 인기 메뉴다. 곱창전골은 한우 곱창과 한우 고기를 사용해 만든 얼큰한 국물 베이스의 요리. 이에 비해, 보양전골은 한우 고기와 한우 곱창, 한우 도가니와 소꼬리가 들어간 전골 요리로, 여름 보양식으로 많이 추천된다. 전골 말고도, 한우 도가니 수육과 한우 백곱창 수육, 꼬리수육 등의 다양한 수육 메뉴도 준비돼 있고, 사이드 메뉴도 여러 가지다.
가게 바로 앞에는 4~5대를 주차할 수 있는 전용 주차장이 마련돼 있으며, 예약도 가능하다.
위치 경기 안양시 동안구 귀인로 평촌먹거리촌 내
전화 031-387-0722
남원추어탕, 보양식의 대명사 ‘추어탕’으로 더위를 이겨내자
복날이면 찾게 되는 삼계탕만큼이나 ‘추어탕’도 보양 음식으로 인기가 많다. 추어탕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찾게 되는 음식이기도 하다. 추어탕은 피로회복, 면역력 강화, 뼈 건강 증진, 소화 개선, 그리고 정력 증진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진 보양식으로, 특히 칼슘, 비타민, 단백질, 콘드로이친 등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촌학원가 먹자골목에 있는 남원추어탕은 꾸준히 사랑을 받으며 추어탕 명가로 알려진 곳이다. 추어를 갈아 넣고 우거지를 넣어 만든 뜨끈한 추어탕에 들깻가루와 부추, 산초를 첨가하여 먹으면 더위가 잊혀질 만큼 속이 든든해진다.
남원추어탕은 기본메뉴인 추어를 갈아만든 추어탕은 1만 2000원이고, 추어를 갈지않고 통으로 넣은 통추어탕은 1만 4000원이다. 이외에 우렁이를 넣은 우렁추어탕, 추어취김 등이 있고, 추어탕을 먹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돈가스 메뉴도 있다. 이전보다 많이 오른 가격이지만 집에서 흔하게 요리하기 쉽지 않은 음식이라고 생각하면 비싸지 않다. 포장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1인분 포장이면 집에서 2명이 먹기 충분하다. 추어탕을 자주 포장해 먹는다는 갈산동 신민희 주부(56)는 “포장 1인분이면 2명이 충분히 먹을 양이 되어, 주로 포장을 이용한다”며 “포장을 이용하면 밥이 빠지는 대신 추어탕 양을 넉넉하게 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원추어탕의 영업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매주 일요일은 휴무다
위치 경기 안양시 동안구 귀인로190번길 63
문의 031-387-7554
황토 먹고 자란 국산 장어, 백운호수 ‘효천 황토민물장어 본점’
무더위로 지친 여름, 기력 회복을 위해 찾는 대표 보양식 하면 단연 장어가 꼽힌다. 특히 장어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비타민A·E가 풍부해 항암 효과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며, DHA 성분이 많아 수험생 건강식으로도 손꼽힌다.
경기도 의왕시 백운호수 인근에 위치한 ‘효천 황토민물장어 본점’은 직영 양어장에서 지하 암반수로 키운 100% 국내산 황토장어만을 사용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황토장어란 정제된 황토를 배합한 사료로 건강하게 기른 장어를 말하며, 육질이 쫄깃하고 잡내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곳의 소금구이(1인분 3만7000원)는 크기가 큼직하고, 직원이 끝까지 타지 않게 구워줘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밑반찬은 상추, 백김치, 깻잎장아찌, 생강, 마늘, 쌈장 등으로 구성되며, 추가 반찬은 셀프 코너에서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식사 마무리는 잔치국수가 제격. 짜지 않고 깊은 국물 맛이 느껴져 장어구이의 기름진 맛을 깔끔하게 잡아준다. 주차 공간도 넉넉해 접근성이 좋으며, 장어의 품질과 맛, 서비스까지 모두 갖춘 백운호수의 대표 장어 맛집으로 손색이 없다.
위치 경기 의왕시 능안길 2
문의 0507-1403-0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