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피해 아이와 함께 갈만한 실내 시설 찾아볼까?
안양, 여름방학 갈만한 곳!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무더위로 인해 아이들과 바깥 활동이 어렵다면, 시원한 실내에서 즐겁고 알찬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안양시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갈만한 다양한 실내 시설이 운영 중이다. 독서에 집중하고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좋은 어린이도서관부터 체험 시설과 박물관까지 이색적인 경험과 문화활동을 하기에도 안성맞춤인 곳들이 많다. 무더위도 이기고 여름방학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안양시의 실내 시설을 소개해본다.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
책도 읽고 문화활동도 즐기는, 어린이도서관
안양시에는 두 개의 어린이도서관이 있다. 동안구에는 ‘안양어린이도서관’이, 만안구에는 ‘큰샘어린이도서관’이 운영 중으로, 두 곳 모두 여름방학 동안 이용하기 좋은 실내 시설이다.
안양어린이도서관의 경우, 3층으로 조성된 전용 건물에 10만 여권의 어린이 도서가 소장돼 있어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기에 최적화돼있다.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독서습관과 책 읽기의 즐거움을 일러주고 싶다면 이곳 어린이도서관에 자주 들러볼 것을 추천한다.
안양어린이도서관에는 영유아를 위한 전용 서가도 마련돼 있어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하기도 편하다. 아울러, 건물 2층에는 외국어로 된 도서가 다량 비치돼 있으며 외국어 영화도 즐길 수 있다. 3층에는 씨앗도서관도 있다. 씨앗도서관은 다양한 식물의 씨앗을 종류별로 전시해 둔 작은 공간으로, 아이들과 함께 식물의 씨앗을 보며 자연의 소중함을 생각해 볼 수도 있다.
만안구에 자리한 큰샘어린이도서관은 작년에 개관한 곳이다. 전용 건물에 밝고 깨끗한 색감으로 인테리어해 동심을 키우기에도 좋은 공간이다.
이곳은 아이들 연령에 맞춰 층별 공간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2층은 어린이를 위한 전용 공간으로 어린이 자료실과 학습실이 조성돼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서가를 구성하고, 다양한 종류의 책을 비치해 두었다.
3층은 영유아 전용 공간으로 꾸며졌다. 영유아 공간답게 서가 입구에는 유모차를 세울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있으며, 신발을 벗고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역시 잘 조성돼 있다. 책을 꽂는 서가 또한 영유아 눈높이에 맞춰 낮게 제작돼 있으며 이들 연령대에 맞는 그림책을 포함해 다양한 도서가 비치돼 있다.
큰샘어린이도서관에는 가족룸도 있다. 4층에 마련된 가족룸은 가족이 함께 머물며 휴식은 물론 독서와 담소 등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5층에는 차나 간식을 즐길 수 있는 북카페가 있고, 전시공간도 조성돼 있다.
전시와 체험 가득한, 안양천생태이야기관 & 안양그린마루
아이들과 즐거운 전시와 체험을 하고 싶다면, 안양천생태이야기관과 안양그린마루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이 두 곳은 나란히 위치해 있어 하루에 모두 방문해 볼 수도 있다.
안양천생태이야기관은 안양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전시관. 1층과 2층 전시실, 3층 옥상 및 야외 체험공간에서 안양천에 대한 다양한 전시물을 접하고, 만들기 등 체험 활동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곳에는 VR 체험기구인 ‘보트탐험’의 인기가 높다. 4D 장비를 갖추고 보트에 타면 VR 영상을 통해 안양천을 탐험해 보는 체험시설로, 실제 보트를 타는 것 같은 흔들림이 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 하루 6회 한 시간 간격으로 운영하며, 선착순 탑승한다.
생태이야기관 옆에 위치한 ‘안양그린마루’는 탄소 중립 실현을 목표로 기후변화 대응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전시와 체험, 교육을 위한 시설이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다양한 전시물이 마련돼 있어 아이들에게 기후변화와 탄소 줄이기에 대한 방법 등을 일러준다.
또한, 전기나 풍력 발전 등의 원리를 알아보는 체험과 운전 체험 등 여러 가지 체험기구가 마련돼 아이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한다. 체험시설은 실내뿐 아니라 실외에도 마련돼 있다. 사전신청을 하면 기후와 에너지 등과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유명 건축가인 김중업의 삶과 건축을 만날 수 있는 ‘김중업건축박물관’과 안양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안양박물관’ 등도 여름방학에 아이들과 갈만한 실내 시설로 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