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기회복 긍정신호’ 진단

2025-08-14 13:00:03 게재

8월 최근경제동향

“내수 회복 기대감”

기획재정부가 경기진단에서 ‘하방압력’표현을 빼고 경기회복의 긍정적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내수회복 조짐이 경기흐름에 긍정영향을 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재부는 14일 발표한 ‘2025년 7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투자 회복 지연, 취약 부문 중심 고용 애로,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이어서 ”(2차 추경 등) 정책 효과 등으로 소비가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향후 경기 회복에 긍정적 신호도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기재부의 ‘최근 경제동향’은 정부의 경기 인식에 대한 공식 입장을 담은 책자로 매달 발간된다. 표지 색깔을 따서 그린북으로도 불린다.

기재부는 지난달만 하더라도 건설투자, 고용, 관세 등의 우려를 전하면서 “경기 하방압력이 여전한 상황이나 소비심리 개선 등 긍정적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맥락상으로는 지난달과 이번달에 큰 차이가 없지만 ‘하방압력’이라는 단어가 빠지고 ‘경기회복’이라는 단어가 추가됐다. 기재부는 “추경을 신속히 집행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소비·지역경제 등 내수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범정부 역량을 집중하는 가운데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 피해 지원 등 통상 리스크 대응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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