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 아이 함께 물감 놀이

2025-08-14 13:00:05 게재

중구 ‘노리몽땅’ 장충점

서울 중구가 미취학 영유아들이 미술로 창의력을 키우고 감각을 익힐 수 있는 놀이공간을 마련했다. 중구는 지난 13일 장충동1가에 공공형 실내놀이터 ‘노리몽땅 장충점’을 개관했다고 14일 밝혔다.

노리몽땅 장충점은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248.89㎡ 규모다. 기존에 있던 공동육아방 ‘누리뜰’을 전면 대수선해 공간을 꾸몄다. 중구에서 마련한 서울형 키즈카페 3호점인데 미술로 특화했다. 구는 “특히 주택가에 위치해 있어 주민들 생활권 가까이에서 사계절 내내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설 내부는 다채로운 놀이 공간으로 구성했다. 창의놀이실 ‘뚝딱에코노리’부터 요리와 놀이를 결합한 ‘봉봉요리노리’ 등 주제별로 공간을 구분했다. 그림과 촉감놀이를 결합한 ‘풍덩컬러노리’, 역할놀이실 ‘노리카페’도 있다.

특히 ‘풍덩컬러노리’는 벽면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특화 공간이다. 물감을 이용한 놀이를 마음껏 할 수 있어 벌써 반응이 뜨겁다. 구는 이색 공간을 활용해 보호자와 아이가 함께하는 미술 과정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길성 구청장이 어린이들과 함께 요리를 결합한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중구 제공

중구뿐 아니라 서울 전역에 거주하는 미취학 영유아와 보호자 누구나 새 놀이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민과 동반하면 다른 시·도 주민도 이용 가능하다. 이용료는 2시간 기준으로 아이와 보호자 각각 1000원이다. 놀이돌봄을 이용하면 추가 부담이 있다. 기초수급자와 한부모가정 등 아이는 무료다.

중구는 오는 31일까지 시범운영을 한 뒤 다음달 2일부터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중구육아종합지원센터가 운영을 맡아 아이들을 돌본다. 돌봄요원과 안전관리요원 운영요원 등 전담 인력이 상주한다. 아이들 안전을 위해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가동하고 정기 안전점검과 자율 위험평가 등을 하게 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아이들이 마음껏 활동하며 창의력을 키우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며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채워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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