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연방·변방’…동시대 사회 의제를 무대에 올린다
2025 서울변방연극제, 9월 5일 개막
이주·난민·퀴어·기후재난 등 11개 프로그램
올해로 23회를 맞는 2025 서울변방연극제가 9월 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안산 고양 용인에서, 11월 10일부터 12월 7일까지 목포에서 열린다.
예술감독 김진이가 이끄는 이번 축제는 ‘이방-연방-변방’을 주제로, 이주·난민·퀴어·세대·지역·기후재난·참사 등 동시대 사회 의제를 다룬 11개 작품을 선보인다.
개막작은 ‘여기는 당연히, 극장’과 이화퀴어영화제가 협력한 ‘퇴장하는 등장 1’(9/5~7, 이화 시네마떼끄)이다. 이 외에도 장애여성공감_극단 춤추는허리의 ‘퇴장하는 등장 2’(9/9~11, 서울가족플라자 다목적홀), 성소수자인 청소년과 성소수자의 권리를지지, 연대하는 청소년이 직접 집필, 출연하는 ‘퇴장하는 등장 0’(9/12~13, 미아리고개예술극장)까지 3편의 연작이 무대에 오른다. 이 외에도 서울에서는 미등록 이주배경 청소년 ‘노아’의 이야기를 담은 ‘노아의 나라’, 기후재난 이후를 그린 참여형 연극 ‘끝의 섬 : 2150’ 등 다양한 형식의 공연이 마련됐다.
고양에서는 퇴비장을 소재로 식탁에서 남은 음식이 다시 농장의 흙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다룬 ‘변방농장_공중제B_퇴비장’이, 용인에서는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 현장을 주제로 현장 조사와 자료 수집 결과를 발표하고 관객과 나누는 리서치 공유회 ‘반도챗’이, 안산에서는 사회적 참사 이후 달라진 일상을 유가족과 나누는 참여형 공연 ‘어서 오세요’가 열린다.
서울변방연극제는 청소년 성소수자 지원센터 띵동, 이화퀴어영화제, 용산나눔의집, 인문잡지 ‘한편’ 등과 협력해 잡지 발간, 제작 발표회, 리서치 공유회, 관객비평단 운영 등 축제 참여 방식을 확장한다.
예매는 NOL티켓(인터파크 티켓), 네이버 예약에서 가능하며 티켓 가격은 무료부터 3만5000원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