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초대형 산불피해 지원에 8850억원 투입

2025-08-18 09:24:09 게재

3회 추가경정 예산에 반영

피해지역 복구와 재건사업

경북도가 북동부지역 초대형 산불피해 지원에 8850억원을 투입한다. 주로 피해지역 복구와 재건, 예방사업에 국비와 자체 예산을 지원한다.

18일 경북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3회 추가경정 예산안에 따르면 초대형산불 피해지역 복구와 재건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8850억원이 편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시설 복구비가 7217억원 예방 대응 관련이 1338억원 마을 재창조사업비가 295억원 등이다.

우선 산불로 훼손된 공공 및 사유 시설의 기능복구에 7217억원이 투입된다. 도로 상하수도 폐기물처리 등 기반 시설과 생활 안전 기반시설의 정상화를 위해 사용된다.

산불재난피해자 생활안정지원금이 3914억원, 폐기물처리비가 1414억원, 임시조립주택지원 및 피해건축물 철거비가 950억원 등이다.

재난 예방과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위험목제거 928억원, 산사태 예방 등 재해대책비 385억원, 산불대응센터 설립 12억원 등 예방·대응 역량강화 예산도 편성해 재난에 강한 안전경북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는 산불피해지역을 단순 복구에 그치지 않고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재창조한다는 원칙에 따라 총 295억원 규모의 마을공동체 회복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산불지역마을단위복구재생 113억원, 도시재생사업(특별재생) 90억원, 초대형산불피해마을개선 71억 등이다.

경북도는 이미 지난 7월 조직 개편을 통해 산림분야 혁신사업 발굴 및 산림재난 대응체계 대전환을 위한 ‘산림재난혁신사업단’과 피해지역 재창조를 위한 ‘마을주택재창조사업단’을 신설한 바 있다.

또 초대형 산불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산림 생태계 회복, 주민 삶의 안정, 지역 경제 재건까지 아우르는 전략적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초대형 산불 피해지역 재건 사업 추진을 위해 총 1조7226억원의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도가 제출한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은 도의회 상임위원회와 예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9월 4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3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경북 북동부지역에 초대형 산불이 발생해 산림청 집계 기준으로 9만9289ha의 산림을 태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 5개 시군의 주택 3563동이 전소되고 256동이 절반 정도 불에 탄 것으로 집계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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