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연예술마켓 지역기반 강화
지역 창작작품 활성화
국제 공연예술 축제장
9월에 개최되는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이 지역 공연예술 기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부산시는 18일 '2025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비팜·BPAM)'의 공식 초청작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2025 비팜에는 예술감독단이 엄선한 공식 초청작 26편을 포함해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100여편의 우수 작품이 국내외 공연예술 관계자들에게 소개된다.
주요 공연 프로그램은 △예술감독단이 선정한 공식 초청작인 비팜 초이스 4편 △장르별 기대작을 소개하는 비팜 쇼케이스 22편 △국내외 주목작 70여편을 소개하는 비팜 웨이브와 비팜 스트리트, 비팜 링크 등으로 구성된다.
4편의 비팜 초이스 선정작은 △다원예술 부문에서 미국 인형극 아티스트의 비언어 감성극 ‘빌의 44번째 생일’ △연극에서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청소년 극장의 ‘아들,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 침묵 속에 식탁에 오랫동안 앉아 있다’ △음악은 국악과 재즈의 경계를 허무는 김인수와 국악재즈소사이어티의 ‘장단소리 : 단면’ △무용은 스페인 안토니오 루스 컴퍼니의 현대무용 ‘파르살리아’다.
특히 올해 비팜은 ‘지역 창·제작 프로젝트 사업’을 신설했다. 지역 공연예술 창작 활성화와 유통 기반 마련을 위한 사업이다. 프로젝트 부문에서 부산발 신작 4편을 선정하고 픽 부문에서는 지역 우수 레퍼토리 공연 10편을 선정해 각 2000만원까지 제작비를 지원한다. 선정된 작품 14편은 모두 비팜 기간 중 무대에서 공연예술 산업 관계자를 만난다.
또 세계 공연예술계 주요 인물들과 함께 공연예술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영국 최대 공연예술축제인 에든버러 인터내셔녈 페스티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로이 럭스포드’ △남미 최대 규모 문화센터인 팔라시오 리베르타드의 관장 ‘발레리아 암보르시오’ 등 세계 각국의 축제 디렉터, 공연장 프로그래머, 정부 및 산업 관계자들이 부산을 찾는다.
올해 비팜은 9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부산문화회관 부산시민회관 해운대해수욕장 등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 조유장 부산시 문화국장은 “국제적 공연예술 축제형 마켓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