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제주에 교통결제시스템 보급

2025-08-18 13:00:02 게재

비자코리아는 제주도 시내버스에 개방형 교통결제시스템(Open-loop Transit)이 적용된다고 17일 밝혔다.

통상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시내버스 등을 사용하기 위해 별도 승차권이나 교통카드를 구매해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자국에서 사용하던 비자카드로 시내버스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 비자카드를 갖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은 실물카드나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을 태그하는 방식으로 요금을 지불할 수 있다. 개방형 교통결제 시스템은 2012년 런던을 시작으로 뉴욕과 홍콩 등으로 확산됐다. 지난해 글로벌 승차 결제건수는 20억건을 넘어섰다.

앞서 제주는 비자를 포함한 글로벌 결제사 및 간편결제사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관광객 편의를 위한 결제시스템 도입을 준비해왔다.

패트릭 스토리(Patrick Storey) 비자코리아 사장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보다 편리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제주도가 국제 관광지로서 교통 인프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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