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은둔청년 사회복귀 맞춤 지원

2025-08-19 13:05:00 게재

동작구 ‘니트컴퍼니’

4개 전문기관과 협업

서울 동작구가 고립·은둔 청년을 맞춤형으로 지원해 사회에 복귀하도록 돕는다. 동작구는 실질적인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동작 니트컴퍼니(Neet Company)’를 운영하기로 하고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동작구는 본격적인 사업에 앞서 지난 5월 안전·복지 관련 4개 전문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동작경찰서, 고용노동부 서울관악지청, 서울청년기지개센터, 동작이수사회복지관이 구와 함께한다.

동작구에 거주하는 19~39세 청년은 니트컴퍼니 회사원이 될 수 있다. 구는 오는 22일까지 12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청년 전용 온라인 공간 ‘닛커넥트(NEET-Connect)’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발 결과는 오는 26일 개별적으로 안내한다.

동작 고립은둔청년 지원
박일하(가운데) 구청장이 지난 5월 4개 전문기관과 ‘고립·은둔 청년 발굴 및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 동작구 제공

실제 활동은 다음달부터 두달간 이어진다. 노량진에 있는 청년일자리센터가 거점이다. 불안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는 ‘고민 상담소’와 ‘심리 상담 전문가 교육’이 준비돼 있다. 사회적 관계 회복과 진로 탐색을 위해 지역 명소 탐방과 봉사활동, 진로 관련 강연 등도 병행한다.

청년들 스스로 모임을 기획·운영하면서 효능감을 높이도록 활동비를 지급한다. 과정이 끝난 뒤에는 취업 지원, 무료 건강검진, 함께 식사 등 구에서 추진하는 청년정책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관계망을 이어갈 계획이다. 복지관에서 상담과 사례관리를 지속하기로 했다. 범죄 노출에 취약한 청년은 경찰이 주관하는 피해 예방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고립·은둔 청년들이 다시 세상과 연결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 청년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도시로서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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