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한 창’ 국제방송영상마켓 열려

2025-08-19 13:00:04 게재

프랑스주빈국, 국립영화영상센터 등 기업 대거 참여 … 산업 전문가 강연·홍보관 마련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9월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2025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BroadCastWorldWide)’을 개최한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이번 행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방송·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시장으로 케이-콘텐츠의 해외 진출과 산업 교류를 본격 지원한다.

지난해 행사에는 30여개국에서 1만여명이 참가해 약 8624만달러(약 1197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올해는 ‘미래를 향한 창(Window to What’s Next)’을 주제로 기업 전시관, 제작사·구매자·투자자 간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2026년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를 주빈국으로 초청, 프랑스 국립영화영상센터(CNC)를 비롯한 주요 방송·영화·애니메이션 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이를 통해 양국 간 수출·공동 제작 등 협업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열린 국제방송영상마켓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산업 전문가들의 강연도 다채롭게 이어진다. 이명한 에그이즈커밍 대표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와 팬덤이 주도하는 영상 생태계’를 주제로 발표하며, ‘패스트(스마트텔레비전 기반 광고 지원 무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FAST, 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용어의 창시자인 미디어학자 앨런 월크(Alan Wolk)는 ‘미디어 플랫폼의 경쟁과 확장’을 강연한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AI)과 콘텐츠의 미래’ ‘케이-콘텐츠와 패스트 플랫폼의 성장 가능성’ 등 최신 이슈를 다룬다.

일반 시민을 위한 홍보관도 운영된다. 쿠팡플레이 티빙 등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 기업들이 콘텐츠를 소개하는 홍보관, 스마트텔레비전 기반 광고 지원 무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FAST) 체험관을 통해 관람객들이 직접 신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임성환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국제방송영상마켓이 케이-콘텐츠 수출을 다각도로 지원하는 한편, 영상산업 관계자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논의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행사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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