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데몬헌터스 열풍 중독성 강한 맵고 단맛 인기

2025-08-19 13:00:02 게재

삼양식품 불닭에 이어 도미노 피자 등 … 이열치열 입맛 자극

케이팝데몬헌터스 인기에 한국의 매운맛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맵고 단맛은 해외에서 ‘스와이시’(매운맛과 단 맛의 조화)라는 신조어를 만들 정도다. 예능방송 등에서도 맵고 단 음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매운맛 선두주자는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이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으로 해외시장에서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올해 2분기 매출 5351억원, 영업이익 12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3% 늘었고, 영업이익은 34.2%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821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삼양식품은 이번 여름 서울 한강 수영장에서 불닭브랜드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사진 삼양식품 제공

내수 침체 영향 등 악재가 겹겹이 겹친 상황이지만, 해외에서 불닭 브랜드의 인기가 이어지며 외형과 내실 모두 성장했다. 수출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 성장세가 지속됐고 유럽법인도 현지 진출을 본격화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여기에 최근 케데헌 인기에 불닭브랜드는 더욱 해외에서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이열치열의 맵단 메뉴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이번 여름을 겨냥해 7월 출시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랍스터 슈림프 투움바 피자에 ‘불타는 핫소스’를 올렸다. 최근 트렌드인 스와이시를 강조한 ‘불타는 랍슈투’를 9월 10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도미노피자의 ‘불타는 랍슈투’ 피자는 불타는 핫소스로 한 입 먹었을 때 알싸함과 버터 치즈 소스의 고소함, 투움바 치즈 소스를 곁들여 달콤함을 더했다.

도미노피자에서 선보인 불타는 랍투슈. 사진 도미노피자 제공

도미니피자는 ‘불타는 핫 윙’과 ‘불타는 볼로네즈 스파게티’도 함께 출시해 맵단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자극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리아는 대표 메뉴 ‘리아 새우’에 청양고추를 더한 ‘청양 바삭 통새우버거’와 ‘청양칠리 새우 베이컨’ 2종을 선보였다.

롯데리아의 ‘청양 바삭 통새우버거’는 청양고추를 입힌 통새우 튀김에 진한 청양 칠리소스를 더해 느끼함 없이 깔끔한 매운 맛을 강조했다.

버거킹에서 선보인 맵단 메뉴 할라피뇨 파퍼 몬스터. 사진 버거킹 제공

버거킹은 두 가지 소스와 치킨 패티를 더해 매콤함과 푸짐함을 높인 ‘할라피뇨 파퍼 몬스터’를 선보였다. 할라피뇨 파퍼 몬스터는 할라피뇨 풍미와 양파의 아삭한 식감을 살린 ‘할라피뇨 랠리쉬 소스’와 매콤한 멕시칸 스타일 ‘할라피뇨 치폴레 소스’를 함께 사용해 맵단의 최상급 맛을 즐길 수 있다.

오뚜기 ‘불오징어볶음면’은 고추장과 해물볶음소스, 오징어 엑기스를 배합해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극대화했다. 특히 용기면과 봉지면 두 가지 형태로 출시해 편리성을 더했다. 오징어와 양파를 센 불에 볶아 만든 해물볶음 풍미유를 더해 불 맛을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맵단이 주는 중독성으로 매운 맛은 물론이고 달콤한 맛도 동시에 즐기는 소비 열풍이 불고 있다”며 “케데헌 인기에 해외에서는 한국의 맵고 단 음식을 찾는 수요도 늘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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