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유럽 맞춤가전 신제품 공개

2025-08-19 13:00:01 게재

IFA 2025서 25종 공개

‘AI 코어테크’ 고도화

LG전자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5에서 유럽향 냉장고와 세탁기 신제품 25종을 선보인다. IFA 2025는 9월 5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다

19일 LG전자에 따르면 유럽은 에너지가격이 급등하면서 에너지 효율을 중시한다. LG전자는 유럽상황을 고려해 신제품의 에너지효율을 대폭 높였다. 냉기가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는 구조로 새롭게 설계했다. 인공지능(AI)과 모터·컴프레서 등 핵심부품 기술력을 결합한 ‘AI 코어테크’도 더 고도화했다.

냉장고의 경우 단열을 강화해 온도유지에 필요한 컴프레서 가동을 줄였다. AI가 사용습관에 맞춰 컴프레서 가동을 최적화해 전력사용량을 절감한다. 주요 신제품은 지난해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대폭 개선해 업계 최고 수준 효율을 달성했다.

LG전자가 IFA 2025에서 공개할 LG전자 프렌치도어 냉장고와 일체형 세탁건조기 ‘히트펌프 워시콤보’ 신제품. 사진 LG전자 제공

세탁기 제품군에서는 공간 활용도가 높은 일체형 세탁건조기 제품이 일찍 상용화된 유럽시장을 겨냥해 고효울 워시콤보 신제품을 선보인다.

신제품 25종 가운데 바텀 프리저 냉장고와 세탁기 신제품은 특히 유럽 에너지효율 A등급 기준을 크게 웃도는 최고 효율을 자랑한다. 디자인과 내부구조는 현지 가정방문 조사와 사용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유럽고객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

일례로 좁은 유럽 가옥구조에 맞춰 벽이나 가구장에 밀착해 설치해도 냉장고 문을 여닫을 수 있도록 했다.

가전 접근성 취약자를 위해 ‘LG 컴포트 키트’ 또한 유럽시장 전용으로 새롭게 출시한다. 키트는 손가락 사용이 불편하거나 팔에 힘이 없는 고객도 세탁기를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게 도와준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5년 유럽 가전시장 규모는 약 150조원으로 북미와 함께 가장 큰 프리미엄 시장으로 꼽힌다. 시장성장률도 2030년까지 연평균 4.1%로 예상될 만큼 성장성이 크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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