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책 수혜, 지오그룹·코어시빅·팔란티어
매력적인 가치 평가,
안정적인 현금 흐름
상장사인 지오그룹(GEO)과 코어시빅(CXW)은 미국 민간 교정·구치소 운영의 양대 축이다. 지오그룹의 EV/Sales는 약 1.89배, 코어시빅은 약 1.3배로 평가된다. 매출 1달러당 기업가치가 각각 1.89달러, 1.3달러 수준이라는 의미다. 두 회사 모두 안정적인 장기 계약을 통해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강화로 신규 시설 가동과 수용 인원 증가가 기대된다. 이는 단기적 수익 개선뿐 아니라 중장기 성장성을 뒷받침한다.
애널리스트 목표가는 지오그룹(GEO) 약 39달러, 코어시빅(CXW) 약 33.33달러로 제시돼 있다.
비상장사들도 정책 수혜 범위에 포함된다. 플로리다의 디재스터 매니지먼트 그룹(Disaster Management Group)은 구금 텐트 전문업체로, 매출 1억달러 가정 시 EV/Sales 2배를 적용하면 약 2억달러 가치로 환산된다. 애퀴지션 로지스틱스(Acquisition Logistics)는 국방부와 12억달러 규모 계약을 따내며 급부상했으며, 매출 2억달러 기준 3억~5억달러 가치가 추정된다. 리카나 솔루션스(Recana Solutions)는 인력 파견 중심으로 성장, 매출 1억달러 가정 시 2억달러 수준 가치가 가능하다. 고탐스(Gothams)는 팬데믹 시기 코로나 검사로 급성장했고 최근 5년 평균 매출 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업계 평균 2배 배수를 적용하면 5억달러 이상 가치로 평가된다.
어멘텀(Amentum)은 대형 국방 계약자로 시장 내 입지가 크지만 비상장 기업이라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민 단속과 관련된 현재의 정책 환경은 상장사와 비상장사 모두에게 매출 확대 기회를 제공한다. 투자자 입장에서 지오그룹과 코어시빅은 안정적 현금흐름과 낮은 EV/Sales를 근거로 방어적 투자 매력이 있고, 팔란티어는 높은 성장성에 대한 베팅이 가능하다. 비상장사들은 직접 투자가 어렵지만 향후 상장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양현승 기자 hsy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