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7
2026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이 미 정부의 수출통제 조치 이후 최신 AI 모델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페이스X 상장 흥행 이후 앤스로픽과 오픈AI 등 차세대 AI 기업의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가 커진 상황에서, 미국 정부의 돌발 규제가 새 불확실성으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이코노미스트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앤스로픽의 최신 AI 모델인 미토스 5와 페이블 5에 대해 수출통제 조치를 내렸다. 미국인이 아닌 인력과 해외 고객이 해당 모델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라는 취지였다. FT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구체적인 우려 사항도 전달받지 못한 채 90분 안에 조치를 이행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앤스로픽은 이를 선별적으로 적용하기 어렵다고 보고 두 모델의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이번 조치는 AI 업계에 큰 충격을 줬다. 앤스로픽은 그동안 AI 안전성과 규제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주장해온 대표 기업이다. 그러나 오히려 정부 규
06.16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표 기업 엔비디아가 5년 만에 회사채 시장에 나왔다. AI 투자 열풍 속에서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는 가운데, 엔비디아도 250억달러, 우리 돈 약 38조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투자등급 회사채 250억달러어치를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목표는 약 200억달러였지만 투자자 주문이 최대 850억달러까지 몰리면서 발행 규모가 커졌다. 엔비디아가 회사채를 발행한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회사채는 만기 2년물부터 30년물까지 모두 7개 구간으로 나뉘어 발행됐다. 최장기물 금리는 미국 국채보다 0.65%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정해졌다. 주문이 몰리기 전 논의되던 수준보다 0.25%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투자 수요가 강했다는 뜻이다. 엔비디아는 조달 자금을 기존 미상환 채권의 상환과 차환 등 일반 기업 목적에 쓰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가 상장 이틀 만에 세계 최상위 기업 대열에 올라섰다.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에 이어 추가 주식 배정까지 이뤄지면서 조달액은 857억달러, 약 129조원으로 불어났다. 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15일(현지시간) IPO 주관사들이 추가 배정 옵션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추가 배정 옵션은 상장 후 수요가 강할 때 주관사가 미리 정한 물량을 더 팔 수 있게 한 제도다. 보통 대형 IPO에서 주가 급등락을 줄이는 장치로 활용된다. 스페이스X는 앞서 공모가를 주당 135달러로 정하고 보통주 5억5556만주를 팔아 750억달러를 조달했다. 주관사들이 8330만주를 추가로 매각하면서 총 발행 물량은 6억3890만주로 늘었다. 블룸버그는 총 조달액이 862억달러, 인수 수수료 5억달러를 뺀 순조달액이 857억달러라고 전했다. 이는 기존 최대 IPO였던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06.15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 주식에 이어 옵션 거래도 뜨거운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시간) 스페이스X(SPCX) 옵션 거래가 이르면 16일 시작될 예정이며, 초기 거래가 많고 변동성이 크며 비용도 비쌀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옵션은 미리 정한 가격에 주식을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다. 투자자는 주식을 직접 사는 것보다 적은 돈으로 주가 상승이나 하락에 베팅할 수 있다. 다만 주가 변동성이 클수록 옵션 가격도 비싸진다. 스페이스X는 상장 직후부터 시장의 투기적 관심이 집중된 만큼 옵션 시장에서도 거래가 빠르게 늘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스페이스X는 12일 기업공개(IPO) 첫날 공모가 135달러보다 높은 150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주가는 25% 이상 뛰었고, 장중 172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2조달러를 넘어섰다. 로켓, 우주선, 위성인터넷, 인공지능(AI)으로 이어
미국발 인공지능(AI) 투자 붐이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 경제에 대규모 무역흑자를 안기고 있다. 미국 빅테크가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에 천문학적 돈을 쏟아붓자, 아시아 수출국이 직접 수혜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렇게 벌어들인 돈의 상당 부분은 과거처럼 미국 국채 매입에 머물지 않고, 미국 공장과 생산시설에 직접 투자되는 흐름으로 바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 뉴이코노미 뉴스레터의 크리스 앤스티 편집인은 13일(현지시간) 중동 전쟁이 에너지 수입국인 아시아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미국 주도의 AI 투자 확대가 이를 상쇄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아마존, 알파벳 등 초대형 클라우드 기업의 AI 관련 지출이 올해 8050억달러, 내년 1조12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만 해도 2025년보다 79% 많다. 효과는 수출에서 먼저 나타났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한국과 대만의 상황을 ‘AI 슈퍼 흑자’라고 불렀
06.12
애플이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뒤집기 위해 시리 개편에 다시 나섰다. 오픈AI와 구글, 메타가 대형언어모델(LLM)과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을 벌이는 동안 애플은 자체 모델 개발보다 아이폰 생태계를 앞세운 ‘AI 관문’ 전략을 택했다. AI를 직접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사용자가 AI에 접근하는 통로를 장악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구상이다. 이코노미스트는 9일(현지시간) 애플의 새 시리를 AI 경쟁의 “다크호스”로 평가했다. 애플은 2년 전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며 시리를 똑똑한 개인 비서로 바꾸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제 성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 이번에는 전략을 바꿨다. 자체 모델에만 의존하지 않고 구글의 AI 모델을 활용해 음성, 검색창, 챗봇형 앱으로 작동하는 새 시리를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애플의 강점은 모델 성능 자체보다 이용자 접점에 있다. 시리가 아이폰 안의 메시지, 일정, 사진, 앱 사용 기록을 이해할 수 있다면 단순한 챗봇보다 훨씬 개인
구글이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을 위해 삼성전자와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려는 구글의 자체 칩 전략과, 첨단 파운드리 고객을 늘리려는 삼성전자의 이해가 맞물린 움직임이다. 로이터가 11일(현지시간) 더인포메이션 보도를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구글은 차세대 텐서처리장치(TPU) ‘아이스피시’의 일부 부품을 삼성전자에 맡기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TPU는 구글이 AI 학습과 추론을 위해 자체 개발한 반도체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AI 가속기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구글 TPU는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아이스피시의 핵심 연산 부문은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에 맡길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 칩을 메모리와 연결하는 부품을 2나노 공정으로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 2나노 공정은 더 작은 칩 안에 더 많은 성능을 담을 수 있어 전력 효율과 처리 속도, AI 성능
인공지능(AI)이 만든 부를 어떻게 나눌 것인가가 새 쟁점으로 떠올랐다. AI가 기업 이익과 주가를 밀어 올리면 정부도 법인세를 더 걷는다. 하지만 노동보다 자본의 몫이 커지면 기존 세금만으로는 불평등과 고용 충격을 흡수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코노미스트는 11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부터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까지 AI 부를 가계와 나누는 방안을 거론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AI 붐은 이미 거대한 부를 만들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업 엔비디아 공동창업자인 젠슨 황 CEO가 보유한 지분은 4%에 못 미치지만 가치는 1750억달러에 이른다. 7년 만에 50배 늘었다.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최근 자금 조달은 회사 가치를 1조달러에 가깝게 평가했고,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의 추정 자산도 두 배 이상 불렸다. 그러나 보통 사람이 AI 덕분에 더 부자가 될 것이라고 보는 미국인은 3명 중 1명도 안 된다. 정치권
06.11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회의를 앞두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입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10일 우에다 총재가 간낭종 감염 치료를 위해 입원했으며, 15~16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입원 기간은 약 2주로 예상된다. 우에다 총재의 부재에도 시장의 관심은 예정된 금리 인상 여부에 쏠려 있다. FT는 우에다 총재와 정책위원들의 최근 발언을 근거로 시장이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0.25% 인상, 즉 1%로의 인상을 거의 확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리가 1%에 도달하면 31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일본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히미노 료조 부총재가 의장 역할을 맡고, 우치다 신이치 부총재가 회의 뒤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이번 회의에 의견서를 통해 자신의 견해를 전달하지만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퇴원 뒤 7월 회의에는 참석할 것으로 일본은행은 예상했다. 이번 입원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유명 공매도 투자자가 고평가 논란에 불을 붙였다. 로이터통신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짐 채노스 채노스앤드코 설립자는 뉴욕에서 열린 아이커넥션스 콘퍼런스에서 스페이스X의 상장 추진을 두고 “희망과 꿈”에 기댄 평가라고 비판했다. 스페이스X는 12일 뉴욕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다. 회사는 이번 IPO에서 750억달러를 조달하고, 기업가치 1조7500억달러를 인정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로이터는 이 규모가 현실화하면 2019년 사우디아람코 상장을 약 3배 웃도는 사상 최대 IPO가 된다고 전했다. 채노스는 “내 의견으로 이 회사는 향후 5년에 대한 어떤 합리적 가정을 적용해도 1조7500억달러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스페이스X의 성장 서사를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화성 식민지, 공장 터널, 우주 데이터센터처럼 원하는 이야기
06.10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미 해군의 항구 봉쇄, 가파른 물가 상승에도 이란 경제는 아직 무너지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란 경제는 전쟁 전부터 마이너스 성장, 고물가, 통화가치 급락에 시달렸지만 완전한 경제 활동 붕괴 단계에는 이르지 않았다. 오랜 제재와 전쟁을 견뎌온 국가 시스템이 충격을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의 경제난은 분명 심각하다. 달걀, 감자, 쌀, 고기 같은 기본 식품 가격이 뛰면서 가계 부담이 커졌고, 일부 가구는 붉은 고기와 닭고기 대신 대두박 같은 값싼 식품으로 소비를 바꿨다. 리알화 약세는 수입 물가를 더 밀어 올렸다. 이란 중앙은행에 따르면 전년 대비 물가 상승률은 77%에 달했다. 전쟁 피해도 작지 않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은 주거용 건물, 병원, 학교 같은 민간 시설은 물론 가스전, 연료 저장시설, 제철소 등 산업 기반 시설까지 타격했다. 이란 정부는 4월 휴전 전 6주간의 공격으로 약 2700억달러의 경제 피해
06.0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형사사건 변호인을 지낸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대행을 연방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공식 지명했다. CNBC는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두달 넘게 장관 대행을 맡아온 블랜치를 법무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보도했다. 법무장관은 상원 인준을 거쳐야 취임할 수 있다. 블랜치 후보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법률 참모로 꼽힌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후 형사기소됐던 시기에 개인 변호인으로 활동했다. 뉴욕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의혹 사건과 기밀문서 불법 보관 혐의 사건,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관련 사건 등에서 변호를 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사건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지만 취임 직전 처벌 없는 ‘무조건 석방’ 선고를 받았다. 연방 사건들은 2024년 대선 승리 이후 현직 대통령을 기소하지 않는 법무부 방침에 따라 종결됐다. 논란의 핵심은 법무부의 독립성이다. 미국 법무장관은 연방수사국(FBI)과 연방 검찰을 감독하는 자리
미국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보이며 경기침체 우려를 낮추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미국 노동시장은 기업들이 사람을 적극적으로 뽑지도, 대규모로 내보내지도 않는 ‘낮은 채용·낮은 해고’ 상태로 평가됐다. 그러나 최근 지표들은 이 불안한 균형이 조금씩 채용 회복 쪽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 노동부는 5일(현지시간) 5월 비농업 일자리가 17만2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업률은 4.3%로 전월과 같았다. 시장 예상치가 8만개 안팎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고용은 뚜렷하게 예상을 웃돌았다. 4월 일자리 증가폭도 17만9000개로 집계돼 두 달 연속 견조한 흐름이 이어졌다. 로이터 칼럼니스트 제이미 맥기버는 고용보고서 발표 전부터 미국 노동시장이 “전환점을 지났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1~4월 월평균 일자리 증가폭은 7만6000개로 역사적으로 강한 수준은 아니지만, 지난해 월평균 1만개 미만과 비교하면 뚜렷한 개선이라는 것이다. 노동공급 증가세가 둔화된 상황에서는
06.08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구글과 대규모 인공지능(AI) 컴퓨팅 계약을 맺었다. 로켓 발사와 위성 인터넷 기업으로 알려진 스페이스X가 AI 인프라 사업까지 확장하면서, 기업공개(IPO)를 앞둔 시장의 관심도 더 커지고 있다. 로이터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다년간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구글은 올해 10월부터 2029년 6월까지 스페이스X에 매달 9억2000만달러를 지급한다.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컴퓨팅 용량에는 엔비디아 GPU 약 11만개와 CPU, 메모리 등 관련 장비가 포함된다. 이번 계약은 스페이스X가 앞서 AI 스타트업 앤스로픽과 맺은 계약에 이은 것이다. 앤스로픽은 지난달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콜로서스 1’ 시설 전체 컴퓨팅 파워를 사용하기로 했다. 여에는 엔비디아 프로세서 22만개 이상이 들어간다. 로이터는 스페이스X가 앤스로픽과 구글을 상대로 확보한 컴퓨팅
코스피가 올해 90% 넘게 오르며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이자 글로벌 투자자들이 방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 증시의 인공지능(AI) 반도체 매력은 여전하지만, 상승 속도가 너무 빨랐던 만큼 일부 수익을 지키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7일(현지시간) 일부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 비중을 줄이거나 파생상품을 활용해 하락 위험을 막고 있다고 보도했다. 헤지펀드 골든호스펀드매니지먼트는 최근 몇 주 동안 한국 주식 총노출을 일부 줄이고 파생상품 방어 전략을 더했다. 자산운용사 M&G인베스트먼트도 메모리와 파운드리 보유 비중을 낮추고 AI 공급망 내 다른 기업으로 투자 대상을 넓히고 있다. 이링 옹 골든호스펀드매니지먼트 매니징파트너는 “우리는 지난 몇 주 동안 총노출을 가장자리에서 줄이고 파생상품 방어를 덧붙여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스페이스X 상장 등 대형 기업공개(IPO)가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이 참여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자금
06.05
세계 최대 대체투자회사 블랙스톤이 대표 사모대출 펀드의 환매를 처음으로 제한했다. 고금리 시대의 안정적 수익처로 팔렸던 사모대출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동시에 돈을 빼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다. 파이낸셜타임스(FT) 5일 보도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450억달러 규모의 블랙스톤 프라이빗 크레딧 펀드(Bcred)에서 2분기 환매 요청이 45억달러로 늘자 일부만 받아들였다. 투자자들이 펀드 순자산의 10%에 해당하는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블랙스톤은 펀드 가치의 5%까지만 환매를 허용했다. 사모대출은 은행 대출 대신 자산운용사 등이 기업에 직접 돈을 빌려주는 시장이다. Bcred는 매일 사고팔 수 있는 상장 펀드가 아니라, 일정 한도 안에서만 돈을 뺄 수 있는 ‘준유동성’ 상품이다. 투자자는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대신 필요할 때 바로 현금화하기 어렵다는 조건을 받아들인 셈이다. 블랙스톤은 이 구조가 펀드의 “근본적인 특징”이라며, 투자자들이 때로는 유동성을 일부 포기하
미국 증시 강세를 떠받치는 가장 큰 근거는 기업 실적이다. 투자자들은 지금의 테크주 랠리가 1990년대 말 닷컴 버블과 다르다고 말한다. 당시에는 수익을 내지 못하는 인터넷 기업들이 기대감만으로 치솟았지만, 지금은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애플 같은 대형 테크 기업들이 실제로 막대한 이익을 내고 있다는 논리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1일(현지시간) 실린 루치르 샤르마 록펠러인터내셔널 회장의 기고문은 이 설명이 지나치게 단순하다고 지적했다. 그의 주장은 두 가지다. 첫째, 미국 기업 이익 증가의 상당 부분은 기업 자체의 경쟁력만이 아니라 정부 재정적자 확대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둘째, 닷컴 버블 시대도 흔히 기억하듯 ‘이익 없는 기업들의 광풍’만은 아니었고, 당시 상장 테크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도 상당히 높았다는 것이다. 첫번째 주장은 경제학적으로 근거가 있다. 기업 이익은 기업 혼자 만들어내는 숫자가 아니다. 정부가 적자를 내 돈을 쓰면 그 돈은 결국 가계나 기업으로 흘러간다
06.04
스페이스X와 앤스로픽 등 대형 기업공개(IPO)를 앞둔 기업들이 과거 상장 실패 사례를 피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은 미국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 상장 후보로 꼽힌다. 오픈AI도 뒤따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기업의 이름값이 클수록 상장 과정의 작은 실수도 투자자 신뢰를 흔들 수 있다. 로이터는 3일(현지시간) 과거 IPO 사례를 보면 이미지 관리 실패, 규제 위반, 상장신고서 논란이 주요 위험이었다고 전했다. IPO는 성장 스토리를 파는 행사이지만, 동시에 경영진의 절제와 숫자의 신뢰도를 검증받는 절차다. 특히 스페이스X처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발언 영향력이 큰 기업은 월가의 엄격한 상장 절차와 충돌할 수 있다. 대표적 사례는 2004년 구글 IPO다. 구글 공동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상장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침묵 기간’에 플레이보이 인터뷰를 했다. 이
반도체 업황이 다시 슈퍼사이클 논쟁에 들어섰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했고, 관련 기업 주가는 새 고점을 향하고 있다. 다만 업종 전체가 같은 속도로 구조적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기는 어렵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론이라는 두 종목을 빼면 반도체 업황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반복된 평범한 상승 사이클에 더 가까워 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블룸버그 오피니언의 슐리 런 칼럼니스트는 2일(현지시간) 메모리 반도체 기업을 둘러싼 핵심 질문이 “일시적 유행인가, 장기 추세인가”라고 짚었다. 메모리 반도체는 전형적인 경기순환 산업이다. 호황기에는 이익이 급증하고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아 보여도, 불황이 오면 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면서 지표 자체가 의미를 잃는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메모리 기업을 볼 때 PER보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더 신뢰해왔다. 이번에는 다르다는 주장도 있다. 개인용 컴퓨터
06.02
인공지능(AI) 열풍이 밀어올린 미국 증시가 이제는 AI 기업들의 대규모 자금 조달을 감당해야 하는 국면에 들어섰다. 스페이스X, 앤스로픽, 오픈AI 같은 비상장 대형 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AI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최대 800억달러 규모의 주식 발행 계획을 내놨다. AI가 증시를 끌어올린 동력이었다면, 이제는 같은 AI가 시장의 돈을 빨아들이는 부담이 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 앤스로픽, 오픈AI 등 이른바 ‘초대형 IPO’ 3곳은 수개월 안에 미국 상장기업 시가총액을 최대 4조달러 늘릴 수 있다. 스페이스X는 750억달러를 조달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앤스로픽과 오픈AI도 각각 최대 600억달러 규모의 IPO를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세 기업의 조달 규모만 합쳐도 2000억달러 안팎이다. 여기에 알파벳까지 가세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