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4
2026
중국 온라인 패스트패션 기업 쉬인이 이르면 다음달 홍콩 증시에 상장해 최대 30억달러를 조달한다.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잇달아 기업공개(IPO)가 무산된 뒤 홍콩으로 방향을 튼 쉬인이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서 상장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쉬인이 홍콩 IPO에서 20억~30억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종 공모 규모는 상장 당시 기업가치와 투자자 수요에 따라 결정된다. 공모가와 구체적인 일정도 아직 확정되지 않아 바뀔 수 있다. 쉬인은 최대 3억 4160만주를 홍콩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쉬인은 지난 10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로부터 홍콩 상장 승인을 받았다. 홍콩거래소에 처음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 지 약 1년 만이다. 로이터는 쉬인이 16일 홍콩거래소의 상장 심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심사와 투자자 모집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8월 중 증시에 입성할 수 있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주식과 채권, 가상자산이 동시에 하락하는 ‘위험 회피’ 국면에 들어갔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원유공급 차질 우려를 키우자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10% 가까이 뛰었다. 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확산됐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는 1.9%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0.3% 내렸고 세계 주요 증시를 반영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지수는 0.7%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이란 선박에 대한 봉쇄를 재개하고 다른 선박에도 통행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것이 시장 불안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공격 가능성도 경고했다. 미국의 대이란 공습과 이란의 보복이 이어지
미국의 금융 패권을 떠받쳐온 국제 결제망에 균열이 커지고 있다. 각국이 달러의 국제적 지위뿐 아니라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장악한 결제 기반시설까지 안보 문제로 보기 시작하면서다. 미국과 관계가 틀어질 경우 카드 결제와 송금이 차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유럽과 신흥국으로 번지고 있다. 이코노미스트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의 실시간 결제망 ‘픽스’는 미국과 브라질 간 통상 갈등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미국은 픽스가 자국 카드회사에 불리하다며 브라질에 25% 추가 관세 부과를 압박 수단으로 꺼내들었지만 브라질은 물러서지 않았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픽스는 브라질의 성취이며 우리는 이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파 야권도 픽스 유지를 지지했다. 미국이 달러와 자국 시장에 대한 접근을 외교 수단으로 활용하자 다른 나라들은 자체 결제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로르 랄뤼크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장은 미국이 적대적으로 돌아서면 유럽의 결제
07.13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고 사람을 직접 만나는 ‘오프라인 모임’이 미국 Z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문화로 떠오르고 있다.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한 첫 세대가 오히려 기술이 자신들의 집중력과 인간관계에 남긴 비용을 돌아보기 시작한 것이다. 이코노미스트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뉴욕에서 열린 ‘서머 오브 러드’ 축제는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했다. 행사 홍보도 SNS 대신 포스터와 입소문에 의존했다. 그 영향으로 관객은 많지 않았지만 대부분 20대로, 스마트폰과 인공지능(AI)에 대한 불편함을 공유했다. 행사장에서는 “아이패드 세대를 해방하자”, “제미나이도, GPT도, 그록도, 클로드도 없다”는 구호가 나왔다. 일부 기기는 재판을 거쳐 상징적으로 ‘처형’됐다. 이들은 19세기 기계화에 반발했던 영국 섬유 노동자 ‘러다이트’의 이름을 빌렸지만 모든 기술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위치 추적과 개인정보를 파고드는 알고리즘, 스마트폰이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제프 베이조스가 투자한 캐나다 핵융합 스타트업 제너럴퓨전이 세계 첫 상장 핵융합 기업에 도전한다. 다만 상업화를 뒷받침할 기술 성과가 충분한지를 두고 전문가들의 의문도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제너럴퓨전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스프링밸리애퀴지션코프3와 합병을 마쳤다. 기업가치는 7억2400만달러로 평가됐으며 최대 3억3800만달러를 조달한다. 주식은 13일부터 미국 나스닥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지난 15년 동안 여러 차례 이 회사에 투자했다. 그레그 트위니 제너럴퓨전 최고경영자(CEO)는 “신흥 산업에서는 증시에 먼저 입성한 기업이 상업용 핵융합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사실상 규정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상장 경쟁사가 없어 향후 자금 조달 때 더 큰 투자자 기반에 접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핵융합은 원자를 쪼개 에너지를 얻는 핵분열과 달리 초고온 플라즈마에서 원자핵을 결합해 태양과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을 떠받치는 데이터센터 건설이 미국 곳곳에서 거센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AI가 인류를 멸종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며 개발 중단을 요구하는 활동가들이 거리로 나서는 가운데 농민과 목장주들은 데이터센터가 농지와 물, 전력을 지나치게 차지한다며 건설 저지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업계는 AI 데이터센터가 농촌 경제의 기반인 토지와 용수를 잠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농업인연맹은 미국 전역에서 완공됐거나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가 약 5000곳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데이터센터는 넓고 평평한 땅에 들어서기 때문에 농지가 주요 후보지로 꼽힌다. 그러나 데이터센터가 대량으로 사용하는 물과 전력은 농사와 축산업에도 꼭 필요한 자원이다. 몬태나주에서 4대째 목장을 운영하는 클린트 맥레이는 인근 전력회사가 소 방목지 약 6000에이커(734만평)를 사들인 뒤 대형 데이터센터 건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가뭄으
07.10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상장이 막바지에 들어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악해온 글로벌 D램 시장에 새 변수가 떠올랐다. 중국정부가 전략산업으로 키워온 반도체 국산화 흐름에 대형 자금조달이 더해지면 CXMT가 생산능력과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의 점유율보다 중요한 것은 중국이 메모리 분야에서도 대규모 자본시장을 동원해 추격 체제를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 CXMT가 다음주 기업공개(IPO) 투자자 청약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안후이성 허페이에 본사를 둔 CXMT는 중국 증시 상장을 통해 최소 295억위안을 조달할 계획이다. 달러 기준으로는 43억달러 규모다. 초과배정 옵션이 행사되면 조달액은 50억달러를 넘을 수 있다. 이번 IPO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중국 본토에서는 2022년 중국해양석유(CNOOC)의 51억달러 상장 이후 최대 규모가 된다. 아시아 전체로도 2025년 5월 중국 배터리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체 업무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등 대형 기술기업에서 사오던 일부 프로그램을 내부 시스템으로 대체해 비용을 줄이려는 전략이다. AI 투자 확산이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키우는 반면,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에는 고객 이탈 압박으로 번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9일 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재고 관리를 담당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시스템과 설비 유지·보수 관리를 맡는 IBM 도구를 대체할 내부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블룸버그가 확인한 내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일부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는 시험 결과에 따라 내년 말까지 도입될 수 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업무 중단 위험과 자체 개발의 복잡성 때문에 대형 소프트웨어 업체에 의존했다. 하지만 AI가 코딩과 앱 개발을 쉽게 만들면서 계산이 달라졌다. 필요한 기능을 내부에서 만들 수 있다면 매년 반복되는 소프트웨어 사용료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가 보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맞춰 미국 내 투자 계획을 2500억달러로 늘렸다. AI 데이터센터가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대거 사들이면서 메모리 공급 부족이 장기화하자, 미국 내 생산 능력을 키워 수요를 맞추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메모리 3사가 너무 큰돈을 벌고 있다는 불만도 커지고 있어 고객 반발과 정부 견제가 새 변수로 떠올랐다. 블룸버그통신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기존 2000억달러였던 미국 투자 계획에 500억달러를 추가했다. 투자 기간은 2035년까지이며 뉴욕, 아이다호, 버지니아 공장 확장이 포함된다. 마이크론은 10년 뒤 자사 D램의 40%를 미국에서 생산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가 “9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고, 미래를 형성할 최첨단 기술이 바로 미국에서 만들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반응도 뜨거웠다. 마이크론 주가는 뉴욕
07.09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국민 메신저 위챗에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붙이며 ‘슈퍼앱’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위챗 안에서 음식 주문, 항공권 예약, 택시 호출 같은 일을 대신 처리하는 AI 비서 ‘샤오웨이’가 초기 시험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거대 AI 모델 경쟁에서는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에 밀렸다는 평가를 받던 텐센트가 14억명이 쓰는 위챗 생태계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 것이다. 블룸버그는 8일 텐센트가 6월 말부터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위챗 내 AI 비서 샤오웨이 시험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샤오웨이는 사용자가 말이나 글로 지시하면 위챗 안의 미니프로그램을 불러내 일을 처리한다. 식사를 주문하거나 항공권을 예약하라는 요청을 받으면 별도 앱을 여는 대신 위챗 안에 이미 들어와 있는 관련 서비스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아직 기능은 초기 단계다. 블룸버그가 직접 시험한 결과 처리 속도는 몇분씩 걸릴 수 있고, 일부 단계에서는 사용자가 다시 개입해야 했다.
한국 반도체주에 몰렸던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자금이 중국 AI 관련주로 옮겨갈 수 있다는 월가 보고서가 나왔다. 올해 코스피 상승을 이끈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지만, 주가가 급등한 뒤 투자자들이 더 싼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 테마전략팀의 루이스 밀러는 최근 ‘중국 AI 밸류체인 매수’ 보고서에서 “중국 AI가 공식적으로 우리의 레이더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대규모 국가 지원, 급증하는 글로벌 수요, 구조적인 자금 이동이 맞물리면서 중국 AI는 기술 업종에서 가장 매력적인 성장 스토리 중 하나가 됐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가 주목한 대상은 단순한 중국 인터넷주가 아니다. 전력, 반도체, AI 인프라, AI 모델, AI 응용서비스까지 포함한 중국 AI 공급망 전체다. 보고서는 2022년 말 이후 전 세계 AI 관련 주식에서 34조달러의 시가총액이 새로 생겼지만 중국의 몫은 상대적으로 작다고 봤다. 중국 AI 관련 시가총액
중국 반도체 산업이 서방 추격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미국의 수출 통제가 중국 기업을 약화시키기보다 오히려 자국 반도체 생태계를 키우는 보호막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칩 설계에서는 성과가 뚜렷하지만, 최첨단 제조와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는 여전히 한국·대만·미국 기업의 벽이 높다. 이코노미스트와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 산업의 변화는 인공지능(AI) 연산 수요 확대와 맞물려 있다. AI 모델을 훈련하고 구동하는 데 필요한 연산 능력은 기술 패권의 핵심 자원이 됐다. 2025년 말 기준 중국의 AI 연산 능력은 미국의 7분의1 수준에 그쳤지만, 중국은 설계와 제조 양쪽에서 격차 축소에 나서고 있다. 가장 앞선 분야는 칩 설계다. 2023년 전까지만 해도 엔비디아는 중국 AI 반도체 수요의 약 90%를 채웠다. 그러나 미국이 2022년 10월 첨단 반도체 대중 수출을 제한한 뒤 중국 당국은 합법적으로 살 수 있는 외국산 칩까지 줄이도록 자국 기업을
07.08
필라테스가 탄생 100년을 맞아 다시 유행의 중심에 섰다. 과거에는 자세 교정과 재활 운동에 가까운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에는 땀을 쏟고 다리가 떨릴 정도로 힘든 ‘고강도 운동’으로 소비되고 있다. 특히 침대처럼 생긴 기구에 스프링과 끈을 달아 저항을 주는 리포머 필라테스가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매트 위에서 하는 조용한 운동이라는 인식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6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필라테스가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운동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피트니스 수업 예약 플랫폼인 클래스패스에 따르면 필라테스는 2025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운동 유형이었다. 올해 초 구글에서 ‘리포머 필라테스’를 찾는 검색량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근육질 남성들이 수업을 따라가다 힘들어하는 영상이 자주 퍼졌다. 성장은 숫자로도 확인된다. 부동산 컨설팅회사 MMCG는 미국 최대 필라테스 스튜디오 프랜차이즈인 클럽필라테스 매장이
07.07
허니웰에서 분사한 산업소재 기업 솔스티스어드밴스드머티리얼스가 전자·반도체 소재 기업 엘리먼트 솔루션즈를 145억달러에 인수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포장재, 열관리 소재, 냉각 기술을 한꺼번에 갖춘 특수화학 기업으로 몸집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솔스티스는 엘리먼트를 주식 교환에 현금을 더한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했다. 엘리먼트 주주들은 보유 주식 1주당 솔스티스 보통주 0.5주와 현금 10달러를 받는다. 이번 거래에서 엘리먼트의 평가가치는 주당 50.10달러로, 지난 2일 종가보다 15% 높은 수준이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엘리먼트 주주들은 합병회사 지분 약 44%를 보유하게 된다. 합병회사의 기업가치는 약 290억달러, 연 매출은 68억달러 규모가 된다. 솔스티스는 냉매와 산업용 고성능 소재에 강점을 가진 기업이다. 엘리먼트는 반도체, 전자제품, 자동차용 특수소재를 공급해왔다. 두 회사
미국 증시의 인공지능(AI) 랠리가 갈림길에 섰다. 상반기 시장을 이끈 반도체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월가에서는 AI 거래의 다음 주도주를 둘러싼 논쟁이 커지고 있다. 골드만삭스 트레이딩데스크는 반도체 장비주를 AI 투자 사이클의 다음 수혜주로 꼽았지만, HSBC와 모건스탠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같은 하이퍼스케일러가 다시 주목받을 수 있다고 봤다. 헤지펀드들은 실제로 반도체와 하드웨어주를 4주 연속 팔아치우며 AI 랠리 내부의 자금 이동을 보여주고 있다. 반도체 장비주 강세의 논리는 여전히 분명하다. AI 반도체 수요가 계속 늘어나려면 칩 설계만으로는 부족하다. 파운드리와 메모리 업체들이 반도체 회로를 새기는 실리콘 원판인 웨이퍼 생산을 늘리고 불량률을 낮춰야 한다. 이 과정에서 회로를 새기고 불량을 잡아내는 제조장비 업체들의 역할이 커진다.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 KLA(KLAC), 램리서치(LRCX)가 대표 종목이다. 골드만
07.06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뜻밖의 곳에서 소비자 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태블릿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면서 애플 같은 세계 최대 전자제품 기업까지 제품 가격인상을 공개적으로 거론하기 시작했다. AI 데이터센터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기업용 저장장치를 빨아들이자 소비자 전자업체가 부품 조달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메모리와 저장장치 가격 상승으로 애플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애플은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구매력을 가진 전자제품 기업 중 하나다.그런 애플까지 가격인상을 언급했다는 점은 메모리 가격 급등이 단순한 부품업계 문제가 아니라 소비자 제품 가격으로 번지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물론 최근 애플의 행보에 대해서는 메모리 3사(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높은 가격 부담을 제어하기 위한 부품 공급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미국 증시가 다시 사상 최고권을 향해 오르고 있지만 시장 내부에서는 정반대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겉으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글로벌 주가지수가 완만하게 상승하며 투자심리를 떠받치고 있다. 그러나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고점에 가까워졌고, 인공지능(AI) 랠리의 주도주도 기존 ‘매그니피센트7’에서 반도체 기업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매그니피센트7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즉 미국 증시를 이끌어온 7개 초대형 기술주를 뜻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팬뮤어 리버럼은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의 경기조정주가수익비율(CAPE)을 기준으로 현재 S&P500의 밸류에이션이 “명백한 버블 영역”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CAPE는 최근 주가를 과거 10년 평균 이익으로 나눈 지표로, 단기 실적 변동을 줄여 장기 고평가 여부를 판단하는 데 쓰인다. 1929년 대공황 직전 S&P500의 CAPE는 32.6배였고, 2000년 닷
중국이 최첨단 반도체 생산 장비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확보했는지를 두고 미국과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기업 ASML이 맞서고 있다. 이코노미스트 5일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최근 ASML에 EUV 장비 1대가 중국으로 넘어갔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EUV는 인공지능(AI) 반도체에 쓰이는 최첨단 칩 생산의 핵심 장비로, 세계에서 ASML만 만든다. ASML은 즉각 반박했다. 회사는 지금까지 생산한 EUV 장비 340대의 위치를 모두 알고 있으며, 폐기된 26대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ASML은 “중국에 EUV 장비를 보낸 적도, EUV 장비용으로 특별히 설계된 부품이나 모듈, 장비를 중국에 보낸 적도 없다”고 밝혔다. 장비 운송과 주요 부품 취급도 ASML 엔지니어가 맡고, 장비 상태는 온라인으로 감시된다는 설명이다. 네덜란드 정부도 미국 주장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스요르드 스요르드스마 네덜란드 무역장관은 지난달 워싱턴을 찾아 네
07.0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투자계좌가 지난해 ‘해방의날’ 관세 발표 전후로 대규모 주식 거래를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 보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4월 2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전 세계를 상대로 한 관세 정책을 발표한 직후인 4월 3일과 4일 그의 투자계좌가 수백개 개별 종목을 사고팔았다고 전했다. 쟁점은 거래 시점이다. 관세 발표로 뉴욕 증시가 급락하자 투자자들은 손실을 피하려 움직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을 맡은 운용자들도 같은 시기 활발히 거래했다. WSJ에 따르면 4월 8일에는 매도 없이 애플, 버크셔해서웨이 등 우량주 327개를 360만달러 이상 사들였다. 다음 날 아침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지금은 사기에 좋은 때”라고 올렸고, 같은 날 오후 관세 조치 상당 부분을 유예했다. 이후 시장은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직접 거래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백악관 대변인 애나 켈리는 “대통령과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미국 정부에 지분 5%를 넘기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 규제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AI가 만들어낼 막대한 이익을 국민에게 나눠주는 방식으로 정치적 반발을 낮추려는 시도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 오픈AI가 트럼프 행정부와 초기 논의에서 미국 정부에 회사 지분 5%를 제공하는 방안을 거론했다고 보도했다. 오픈AI는 최근 기업가치가 8520억달러로 평가되는 세계 최대 AI 스타트업 중 하나다. 논의가 실제 합의로 이어질 경우 미국 정부가 AI 핵심 기업의 주요 주주가 되는 전례 없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AI 성장의 과실을 대중과 나누는 가장 좋은 방식이 국민에게 회사의 재정적 지분을 주는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FT에 따르면 오픈AI 경영진은 오픈AI뿐 아니라 미국의 주요 AI 개발사들이 각각 지분 5%를 공공기금 형태의 기구에 배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알래스카주가 석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