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수질오염 사고 대비 합동 방제훈련
2025-08-20 13:00:05 게재
환경부 등 수도권 상수원 대상
환경부는 대규모 수질오염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20일 팔당호(경기도수자원본부 선착장, 경기도 광주시 소재)에서 관계 기관 합동 방제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팔당호에서 운영 중인 청소선이 파손돼 연료탱크에 있던 경유 약 2000ℓ가 팔당호로 유출되며 어류 폐사가 발생하는 복합사고 상황을 가정해 진행한다.
이번 훈련에는 환경부와 소속·산하기관(한강유역환경청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을 비롯해 경기도 광주시 광주·양평소방서 한국수력원자력 등 9개 기관 6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 기관은 실제 사고 발생 상황을 가정해 △사고 상황 전파 및 인명구조 △위기경보 발령(주의)과 대응조직 가동 △무인기(드론) 등을 활용한 오염 확산 범위 확인 △물리·기계적 방제작업(오일펜스 유회수기 흡착포 등) △폐사어 수거 및 수질 측정 등 단계별 임무를 수행한다.
환경부는 이번 훈련에서 도출된 개선사항을 ‘환경오염 재난 위기관리 매뉴얼’에 반영하고 관계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조희송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이번 훈련은 수도권 상수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실전 대응 훈련”이라며 “관계 기관 간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하여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의 먹는물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