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72.6% “내년 경제 성장·유지’”

2025-08-20 13:00:03 게재

휴넷 2026 사업계획 조사

최대변수는 경기침체·AI

핵심전략 1위는 ‘혁신’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 10명중 7명 이상은 2026년 한국경제가 성장하거나 현상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업경영의 최대변수로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인공지능(AI) 확산을 꼽았다.

휴넷(대표 조영탁)은 19일 CEO 2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사업계획’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휴넷이 9월 30일 개최하는 사업계획 특화포럼 ‘포사이트 코리아 2026’을 앞두고 진행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2.6%가 내년 한국경제가 성장(36.3%)하거나 유지(36.3%)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락 21.9% △예측하기 어렵다는 5.5%였다. 경기둔화에도 다수가 ‘최악은 피할 것’이라고 평가한 것이다.

자사 주력산업의 성장성 전망 역시 △성장이 42.5% △유지가 36.3%로 긍정적 응답이 78.8%에 달했다. △하락은 17.5% △예측하기 어렵다는 3.7%였다. 자신이 속한 산업군에 대해서도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2026년 한국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줄 변수(복수 응답)로는 ‘글로벌 금리 및 경기침체’(66.9%)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AI의 급속한 확산(45.6%) △국내 정치 및 규제환경 변화(43.1%), △소비심리 및 내수시장 둔화(28.1%) 순이었다. 이외에도 △지정학적 리스크(11.9%) △ESG 관련 규제 및 요구 강화(5.6%)가 뒤를 이었다.

CEO들이 꼽은 2026년 자사의 핵심전략은 디지털전환·AI 등 ‘혁신’(30.6%)이 1위로 차지했다. △성장(시장확대·신사업 등 24.4%) △생존(시장축소·경쟁심화 등 21.3%) △내실(비용절감·리스크 관리 등, 20.6%) △전환(사업구조 변화·M&A 등, 3.1%) 순으로 나타났다.

사업계획 수립 시 가장 중요하게 검토해야 할 분야(복수응답)로는 △한국경제 전망(46.9%)과△글로벌경제 전망(41.3%)이 1·2위를 기록했다.

대내외 경제상황이 사업계획의 출발점이자 최우선 고려사항임을 확인할 수 있다.

CEO들이 주요 경영정보를 얻는 채널(복수응답)로는 △업계보고서·시장조사 자료(63.1%)가 가장 많았 △신문·방송 등 언론 매체(46.9%) △산업별 포럼·세미나, CEO 네트워킹(43.1%) △소셜미디어·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30.0%) 순이었다.

한편 포사이트 코리아 2026은 2026년 경영전략 수립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경제 경영 마케팅 ·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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