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안테크 2분기 흑자 전환
매출 747억원 기록
하반기 성장세 예상
위성통신 안테나 전문기업 인텔리안테크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일 인텔리안테크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747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9억원) 대비 2배 성장했다. 부채비율은 2분기 말 기준 88.7%을 유지하며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어갔다.
회사측은 “실적개선의 핵심 동력은 게이트웨이사업의 폭발적인 성장”이라고 분석했다. 고객사들의 사업확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게이트웨이사업 매출은 이미 전년도 전체 매출을 넘어섰다.
최근 미국 우주통신기업 AST 스페이스모바일과 약 280억원 규모의 D2D(위성-단말 직접연결) 통신용 게이트웨이 안테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저궤도통신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해상용 저궤도 평판형안테나 매출도 증가했다. 주요사업 중 하나인 해상용안테나시장 역시 정지궤도위성통신과 저궤도위성통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서비스가 확장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인텔리안테크는 정지궤도와 저궤도 위성을 아우르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영국의 글로벌 위성통신 사업자 인마샛(INMARSAT)의 차세대 광대역 위성통신서비스인 넥스웨이브(NEXESWAVE)에 필요한 해상용안테나를 공급하고 있다.
인텔리안테크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게이트웨이사업의 성장 지속과 평판안테나 신규 공급 확대를 통해 더욱 가파른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인텔리안테크에 대해 “부진했던 해상용 초소형 지구국(VSAT) 매출 하향세가 어느정도 진정된 가운데 원래 예상했던 저궤도 평판안테나 매출 반등 외에도 게이트웨이 매출까지 기대치를 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6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