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노후 인조잔디 군부대에 제공
2025-08-20 11:55:51 게재
폐기비용 1억5000만원 절감
자유공원·석수체육공원 교체
경기 안양시가 공원과 축구장의 노후 인조잔디를 바로 폐기하지 않고 재활용 수요처를 찾아 폐기비용 1억5000만원을 절감했다.
안양시는 10년여간 사용해 마모된 안양 자유공원 축구장과 석수체육공원 축구장의 인조잔디를 13억40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새 인조잔디로 교체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시는 이 과정에서 철거한 인조잔디를 바로 폐기하지 않고 전국 시·군·구, 군부대 등으로 공문을 발송하는 등 재활용 수요처 찾기에 나섰다.
그 결과 군부대(제52사단)로부터 해당 인조잔디가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고 협의을 거쳐 철거된 인조잔디 1만5382㎡ 중 9875㎡를 제공했다.
이에 따라 당초 2억3000만원으로 예상한 폐기물 처리비용이 8400만원으로 줄어 1억46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동시에 환경보호와 국군장병들의 훈련 환경 개선이란 사회적 가치도 실현했다.
아울러 시는 노후한 석수체육공원 축구장 관람석을 교체하는 대신 1120석의 관람석을 토치를 이용해 직접 원색으로 복원, 8000여만원의 교체비용도 절감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앞으로도 친환경 정책을 접목해 시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체육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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