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통군 인공지능으로 체질 바꾼다
쇼핑 상품기획 경영지원
핵심 4대 분야에 구축
롯데 유통군이 인공지능(AI) 기반 유통 혁신에 속도를 높인다.
롯데 유통군은 21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제1회 ‘롯데 유통군 AI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에이전틱 AI’(Agentic AI)와 이를 기업 전반에 적용한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Agentic Enterprise) 실현을 중심으로 한 ‘AI 트렌스포메이션’ 추진을 공식화한다.
‘에이전틱 AI’란 자율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환경을 분석해 최적의 결정을 내리는 자율형 AI를 의미한다.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는 ‘에이전틱 AI’를 기업 전반에 적용시켜, 조직의 업무 효율과 의사결정 자동화를 구현한 AI 운영 모델이다.
이를 통해 조직 전반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맞춤형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형 AI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롯데유통군은 이번 AI 컨퍼런스에서 롯데 유통군 AI 전담 조직인 ‘라일락’센터를 통해 롯데 유통군 AI 기반 유통 혁신 비전을 제시한다.
롯데 유통군은 쇼핑 상품기획(MD) 운영 경영지원 등 4대 분야별로 ‘에이전틱 AI’를 단계적으로 구현한다.
‘쇼핑 에이전틱 AI’는 고객의 취향과 관심을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한다. ‘MD 에이전틱 AI’는 상품 가격과 구색 설정 등 관리 업무를 자동화한다. ‘운영 에이전틱 AI’는 AI 기반 재고 관리와 발주를 최적화하며 ‘경영지원 에이전틱 AI’는 반복적 업무를 줄이고 직원 생산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롯데 유통군은 이번 AI 컨퍼런스를 계기로 ‘쇼핑 1번지 유통 1번지’ 도약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에이전틱 AI’ 기반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전환을 선택이 아닌 필수로 규정하고, AI를 단순한 효율화 도구가 아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임직원 대상 교육을 통해 AI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AI를 통한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미래 유통 산업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한편 컨퍼런스 시작에 앞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슈퍼 등 롯데 유통군 AI 혁신 사례를 비롯해 국내외 AI 활용 우수사례를 소개하는 전시를 마련했다.
컨퍼런스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에이전틱 AI의 중요성과 글로벌 유통업체 에이전틱 AI 사례를 다룬 전문가 강연이 진행된다. 또한 경영일반 AI 파트와 유통 특화 AI 파트로 나뉘어 각 세션별 강연이 이어지면서, 참석자들은 실무 적용과 혁신 전략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에이전틱 AI 구축으로 AI가 단순한 도구가 아닌 롯데 유통군 새로운 경쟁력을 가진 DNA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