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숨은 강자’ 암페놀, 최대 실적 예고
2025-08-25 13:00:03 게재
M&A·현금력·AI 특수
삼박자로 최근 89% 급등
암페놀은 최근 몇 년간 공격적인 인수·합병 전략을 통해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2024년 1월 칼라일 항공우주·방위산업용 인터커넥트 부문을 인수하며 연간 9억달러 규모 매출을 확보했고, 같은 해 10월에는 의료기기 커넥터 전문업체 라이프싱크를 편입했다. 2025년 2월에는 컴스코프의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을 105억달러에 인수, DAS 시스템을 포함한 무선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추가해 13억달러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8월에는 방산 고품질 커넥터업체 트렉슨을 10억달러에 인수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사실상 세계 인터커넥트 시장의 전방위적 지배력을 구축하는 셈이다.
최근 주가는 4개월간 89%, 올해 들어서만 60% 급등해 현재 109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다.
올해 매출은 42% 늘어난 216억 달러, EPS는 3.08달러로 60% 성장이 예상된다. 이번 3분기 매출은 54~55억 달러, EPS는 0.77~0.79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 전망이다.
다만 최근 가파른 상승은 부담 요인이다. 주가수익비율(P/E)은 43배로 5년 평균 29배, S&P500 평균 22배를 크게 웃돌며 고평가 구간이다. 경쟁사로는 TE커넥티비티, 앱티브가 꼽힌다. 애널리스트 35명 중 30명이 ‘매수’를 권고하며 시장 평균 목표주가는 116달러로, 현 주가 대비 5~6%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주영 기자 123@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