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2025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열린다

2025-08-25 13:00:06 게재

26일부터 28일까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초의 문화산업 장관급 회의인 ‘2025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가 26일부터 28일까지 경상북도 경주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이 주재하며, 21개 회원 경제체 문화산업 담당 각료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화창조산업의 미래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문화창조산업, 번영을 위한 새로운 지평(CCIs: New Horizons for Prosperity)’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고위급대화는 △연결(Connect) △혁신(Innovate) △번영(Prosper)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각 세션에서는 문화창조산업을 통한 경제 성장,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AI)의 영향, 문화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협력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특히 회원국 대표들은 회의 마지막 날, 문화창조산업을 APEC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담은 결과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번 대화에는 정부 대표뿐 아니라 민간 전문가도 함께 참여한다. 제1회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권한슬 감독, 이교구 서울대 교수 겸 수퍼톤 대표 등이 분과별 주제발표자로 나서며,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최고창의력책임자(CCO)는 초청연사로 참석해 문화산업의 가치와 미래를 조망한다.

‘케이-콘텐츠(K-Content)’를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26일 우양미술관에서 열리는 환영 만찬에서는 정구호 총감독이 연출하고 안무가 이루다, 첼리스트 지박, 음악인 추다혜가 참여하는 특별 공연을 선보인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기념품 ‘뮷즈(MU:DS)’ 전시도 진행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경주에서 열리는 첫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는 한국이 가진 풍부한 문화 경험과 창의성을 세계와 나누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문화가 경제를 견인하는 새로운 협력의 장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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