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 해커 올림픽 ‘데프콘 CTF’에서 3위
2025-08-28 13:00:01 게재
화이트해커 직원들 2개팀 참여 입상
"AI시대 보안위협 대응 역량 입증"
금융보안원(원장 박상원)은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해킹방어대회 데프콘(DEFCON CTF 33)에서 작년에 이어 다시 한번 상위권에 입상했다고 28일 밝혔다.
금융보안원 직원(화이트해커)들은 ‘SuperDiceCode’, ‘Cold Fusion’ 연합팀 일원으로 참여해 최종 3위와 10위를 기록했다.
금융보안원은 “화이트해커들이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시스템의 허점을 파고 들어 오작동을 유도하고 시스템이 가진 취약점들을 패치하는 등 최신 AI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한 과제를 해결하며 세계 수준의 AI 보안 기술 역량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AI 기술을 활용한 공격에 대응하고 AI 시스템 자체의 취약점을 분석해 금융보안원의 전문성을 입증했다는 것이다. 금융보안원은 이번 대회를 통해 확보한 경험과 노하우를 금융권 사이버 보안 강화에 반영할 예정이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이번 성과는 금융보안원이 AI 시대 보안 위협에 대응할 역량을 입증한 것으로, 앞으로 AI를 활용한 공격에 대한 방어와 AI 시스템 자체의 안전성 검증을 모두 선도해 나가겠다”며 “글로벌 컨퍼런스 및 대회 참가 등 다각적인 기술 교류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금융권 AI 보안을 이끌어갈 최고 수준의 전문가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