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실에서 주민증 신청·발급

2025-09-01 13:05:00 게재

동작구 찾아가는 서비스

서울 동작구가 학업으로 인해 동주민센터까지 방문하기 어려운 고교생들을 위해 ‘찾아가는 주민등록증 발급 서비스’를 선보인다. 동작구는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찾아가는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동작구는 지난 4월부터 거동이 불편한 노년층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242명이 혜택을 봤다. 특히 176명에게 재발급에 필요한 사진 촬영까지 지원해 호응이 컸다.

동작구청장
박일하 구청장이 지난 4월 ‘찾아가는 주민등록증 발급 서비스’ 현장에서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구는 거동이 불편한 노년층에 이어 학업에 바쁜 고교생들까지 찾아가는 서비스 대상을 확대했다. 사진 동작구 제공

이달부터는 7개 고등학교를 찾아간다. 대방동에 소재한 서울공업고 성남고 영등포고 숭의여고를 비롯해 동작동 경문고, 사당동 동작고, 신대방동 수도여고까지다. 담당 공무원들이 직접 방문해 17세 학생들 대상으로 신규 주민등록증 발급 창구를 운영한다.

학생들은 학교 내에서 간편하게 발급 신청서를 작성하고 지문을 등록하면 된다. 발급한 주민등록증도 구 행정자치과 공무원들이 직접 나눠줄 예정이다. 구는 1700여명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발급 현장에서 동작입시지원센터, 수학여행경비 지원 등 청소년 맞춤형 정책도 함께 홍보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부터 학업에 전념하는 학생까지 주민 누구나 편리하게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서비스를 확대했다”며 “세대별 맞춤형 정책을 지속 발굴해 주민들 생활 편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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