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산·바다를 체험형 일터로 확대

2025-09-01 13:00:01 게재

농촌형 워케이션 마을 4곳 추가 선정해 10곳으로 … 농촌 관계인구 확대 기대

농촌에서 일과 휴식을 할 수 있는 농촌 워케이션이 확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 단위 ‘농촌 워케이션’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9월부터는 기존 6곳 이외에 경기 이천, 전남 곡성, 경남 남해, 충남 공주 등 4개 신규 거점을 추가해 전국 권역별로 확대한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식(vacation)의 합성어로 휴가지에서 원격근무를 하며 퇴근 후 관광과 휴식을 즐기는 새로운 근무 형태다. 최근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문화 확산으로 농촌형 워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강원 강릉 농촌형 워케이션. 해양형 체험활동과 바다를 보며 업무를 할 수 있다. 사진 농식품부 제공

농식품부는 안전하고 부담 없이 농촌 워케이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참가자에게 평일 기준 1인 1일 최대 5만원의 할인 혜택과 함께 여행자보험을 제공한다. 또 농촌이 워케이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업무공간이나 숙박시설 조성을 지원했다.

기존 운영중인 대상지 6개소는 농촌 워케이션 뿐만 아니라 행정안전부와 협업해 중앙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휴가지 원격 근무(워케이션) 프로그램’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농촌형 워케이션 마을은 △영천 한의마을 △강릉 오션그레이트 △홍천 무네미농장 △정읍 송죽마을 △상주 객주촌 △남원 혼불 체험관 등 6곳이다.

여기에 올해부터 △이천 산수유마을(전통 농촌 체류형 프로그램) △곡성 러스틱타운(숲과 계곡의 힐링형) △남해 소도읖(바다 조망 해양휴양형) △공주 힐스포레(산림휴양 기반 체험) 등 4곳이 추가됐다.

농촌 워케이션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이나 개인은 전용 플랫폼인 ‘디어먼데이’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재직증명서 사업자등록증 소득증빙 등 필수서류 확인 후 예약이 확정된다.

김고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경제과장은 “농촌 워케이션은 단순한 원격근무 공간 제공을 넘어 도시민이 농촌의 삶터, 일터, 쉼터로서 가치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이를 통해 농촌 관계인구를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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