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유럽 클린테크사업 속도낸다
2025-09-02 13:00:01 게재
영국 옥토퍼스와 협업
고효율 냉난방시스템 추진
LG전자(대표 조주완)가 영국 전력회사 옥토퍼스에너지와 손잡고 유럽 클린테크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2일 LG전자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달 28일 영국 런던 옥토퍼스 본사에서 클린테크 분야의 전략적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옥토퍼스는 영국에서 가장 많은 고객을 보유한 전력공급 회사다. 2016년 설립 이후 9년 만에 30개가 넘는 국가에서 1000만명 정도의 고객을 확보했다.
양사는 LG전자의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과 옥토퍼스의 AI 기반 에너지관리플랫폼 크라켄(Kraken)을 연동시킨 제품을 영국과 독일 등 유럽 주요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몇년간 에너지 위기와 가격급등을 경험하며 에너지비용에 대한 민감도가 커진 유럽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이다. 향후 제품과 지역 등 협력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은 폐열이나 주변의 미활용 열원을 활용해 동작함으로써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냉난방 기기 대비 탄소배출이 적고 에너지효율이 뛰어나다.
특히 LG전자 고효율 히트펌프는 차별화된 핵심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 기반의 인버터 스크롤 컴프레서를 적용해 우수한 에너지 효은 물론 높은 내구성, 안정성 등을 갖췄다.
LG전자 해외영업본부장 윤태봉 부사장은 “옥토퍼스와의 협업은 유럽 클린테크사업 성장에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