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갯골생태공원서 야간 체험프로그램

2025-09-02 12:19:30 게재

‘호조들과 염부들’ 9~11월 운영

경기 시흥시는 9월 6일부터 11월 16일까지 갯골생태공원을 배경으로 ‘갯골의 역사와 생태 관광자원을 활용한 가족단위 야간 체험 프로그램 ‘호조들과 염부들’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호조들과 염부들’ 포스터. 시흥시 제공
‘호조들과 염부들’ 포스터. 시흥시 제공

이번 프로그램은 갯골의 생태자원과 옛 소래염전 소금창고의 역사적 가치를 융합한 체험형 관광콘텐츠다. 올해 초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한 경기도 융복합 관광콘텐츠 개발 공모에서 최종 선정돼 사업비 1억5000만원(전액 경기관광공사 지원)을 지원받아 추진된다.

‘호조들과 염부들’ 프로그램은 6~10세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 참가자를 모집해 매주 주말마다 총 20회(시범운영 1회 포함) 진행된다. 갯골생태공원의 염전 체험장과 소금창고 일원에서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일제강점기 소래염전에 일하던 가상의 인물 장만복(염부)의 삶과 애환을 담아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오감을 깨우는 3색 체험 프로그램 △염판 위에서 펼쳐지는 참여형 마당극 ‘소금농부의 퇴근길’ △염판에 소원등 띄우기 등이며 참가자들에게 신비로운 갯골의 밤을 선사한다. 특히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된 근대산업유산인 소금창고 외부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갯골공원을 찾는 일반 방문객들도 갯골의 이색적인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내용과 참여 신청은 프로그램 전용 신청 누리집(포스터 큐알코드 활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갯골생태공원이 과거 선조들이 갯골을 간척지로 일구고 일제강점기엔 소래염전으로 조성해 수도권 최대 천일염 생산지로 발전시킨 역사적 공간임을 알리고 낮뿐만 아니라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시민과 방문객에게 갯골의 가치와 매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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