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는 세계시장을 선도할 예비 유니콘기업 15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3일 중기부에 따르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의 육성을 위해 최대 200억원까지 스케일법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79개사가 신청해 5.3: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종 선정된 15개사의 평균 매출액은 233억원, 고용인원 74명, 투자유치금액 352억원, 기업가치는 113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선정된 트래블월렛(대표 김형우)은 해외결제·환전·송금 등 글로벌결제플랫폼 기업이다. 기존 은행의 높은 수수료와 장시간 소요 등 불편을 해소한 혁신성 및 2021년 서비스 출시 후 이룬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인공지능(AI) 검색과 딥리서치서비스 라이너(LINER)를 제공하는 라이너(대표 김진우)는 인공지능 모델의 신뢰성을 평가하는 SimpleQA 벤치마크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며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미국 대학가를 공략해 해외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글로벌 AI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

솔리비스(대표 신동욱)는 전고체배터리에 적용하는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대량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강원도 횡성에 양산공장을 구축했다.

에이치티씨(대표 박영국 박상국)는 대면적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장치의 발열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복합 방열기술을 기반으로 OLED 디스플레이용 방열소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중기부는 예비유니콘사업으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126개의 예비유니콘을 선정해 7972억원의 특별보증을 지원했다. 올해부터 ‘성과연동보증제도’를 신규로 도입해 예비유니콘기업이 후속 투자나 매출 등에서 일정 성과를 달성하면 별도 심사 없이도 추가로 보증을 더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예비유니콘은 상당한 성과를 보였다. 매출액의 경우 126개사 선정당시는 총 2조7526억원 이었다. 지난해말 기준 총매출은 7조5411으로 집계됐다. 4조8000억원 가량이 늘어났다. 평균 매출증가율이 174.0%에 이른다.

같은 기간 90개사가 유치한 후속투자는 총 5조1904억원에 이른다. 특히 8개사는 유니콘기업으로 등극했다. 코스닥시장에 13개 기업이 상장됐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