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담수생물 2만3221종 목록화
2025-09-03 13:00:03 게재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 담수생물 자원을 체계적으로 목록화한 ‘담수생물종목록 통합본’을 3일 담수생물다양성 정보포털(fbp.nnibr.re.kr/portal)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국내 담수생물다양성을 통계적으로 보여주는 첫번째 공식 자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담수생물은 생활사 중 전부 혹은 일부 기간에 담수서식지를 이용하는 종이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측은 “40여명 이상의 대학, 기관 및 연구소의 전문가와 협력해 국가생물종목록에 등재된 전체 생물 6만1230종에 대해 서식지와 생태적 특성을 검토했다”며 “이 중 2만3221종을 담수생물로 선별해 목록화했고 우리나라 전체 생물 중 약 38%가 담수생물이라는 게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세계자연기금(WWF)의 ‘지구생명보고서(2024)’에 따르면, 담수서식지에 사는 생물은 다른 서식지 생물에 비해 개체수와 종수의 감소 속도가 가장 빨랐다.
류시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다양성보전연구실장은 “이번 목록을 매년 갱신해 우리나라 담수생물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담수생물다양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