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세르비아와 원자력·수소 협력

2025-09-03 10:31:20 게재

원자력 전문 인력 양성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은 2일(현지시간)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세르비아 에너지광업부와 원자력 및 수소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한수원
왼쪽부터 황주호 한수원 사장, 소냐 블라호비치 세르비아 에너지광업부 차관. 사진 한수원 제공

이번 체결식은 코트라가 주관해 베오그라드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개최된 ‘한국-세르비아 전략적 에너지 개발 포럼’ 중에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수원과 세르비아 에너지광업부는 △세르비아 원전 기반 마련 △원자력 전문 인력 양성 교육프로그램 개발 △그린수소 실증 프로젝트 실현 등에 협력하는 한편 다양한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발굴에도 함께 나서기로 했다.

세르비아 정부는 현재 석탄 의존도가 60%에 달하는 상황에서 탄소중립을 위해 수력 풍력 태양광 원자력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하는 에너지 다변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에너지법 개정안을 통해 원전 정책 개발 및 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수소에너지 개발과 관련해서도 법적 기반을 공식적으로 마련했다.

세르비아 에너지광업부는 이번 한수원과의 협약으로 원자력 개발 프로그램, 인력 교육 및 운영 등 장기적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를 희망하며 이를 계기로 자국 청정에너지 산업이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주호 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세르비아 정부와 에너지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특히 세르비아 수소 산업 진흥의 초석이 될 수소 실증 프로젝트 실현에도 기여함은 물론 향후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폭넓은 협업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이재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