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세 철학자와 함께 인문학 이야기
서대문구 12월까지 4회차 특강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초빙
서울 서대문구 주민들이 106세 철학자와 함께 인문학을 이야기하며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서대문구는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연말까지 매달 한차례씩 인문학 특강을 연다고 4일 밝혔다.
김형석 교수는 1920년 출생해 올해 우리 나이 106세임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집필과 강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70년 넘게 서대문구에 거주한 주민이기도 하다. 구에 따르면 김 교수는 평소 주민들을 대할 때 “가족끼리 만난 것같아 편하고 좋다”거나 “집안같아서 하는 얘기”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각별한 애정을 보인다.
이달부터는 ‘가족들’에게 철학과 역사 종교를 아우르는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4회 연속 특강을 통해 인생을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지혜를 전할 예정이다. 오는 18일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생각의 힘-인문학, 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가’를 시작으로 다음달 24일에는 ‘ 신앙과 사유가 만나는 지점-인문학과 종교, 서로를 비추는 두 거울’에 대한 생각을 나눈다.
이어 11월 19일과 12월 17일에는 각각 ‘행복한 삶을 위한 사유의 기술-철학, 생각의 길을 걷다’ ‘인문학이 열어가는 희망의 길-역사를 읽고, 미래를 쓰다’를 주제로 청중들과 만난다. 특강 시간은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다. 현악 3중주 공연도 더해진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김형석 교수님의 연륜과 통찰을 직접 마주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며 “많은 분들이 삶을 돌아보고 보다 행복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02-330-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