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해설 들으며 버섯 생산 체험한다
2025-09-04 12:59:59 게재
숲경영체험림 ‘숲뜰애’
백규흠 대표 ‘9월의 임업인’
경북 포항에서 숲경영체험림을 운영하며 송이·표고버섯 등을 재배하는 백규흠(56·사진) 숲뜰애 대표가 ‘9월의 임업인’에 4일 선정됐다.
백 대표는 대학을 졸업하고 정보통신 사업에 종사하다 1995년 고향으로 돌아와 아버지가 가꾸던 숲을 이어받았다. 처음에는 송이 채취로 시작해 점차 다른 품목으로도 시선을 돌려 현재는 산림복합경영을 통해 연간 300㎏의 송이버섯과 2톤의 표고버섯, 그리고 꽃송이버섯 등 5품목의 임산물을 생산해 연간 1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 임업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버섯산업기사 등 10여종의 전문 자격을 취득했다. 2003년에는 임업후계자, 2022년에는 독림가로 선정됐다. 이러한 전문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백 대표는 직접 생산한 표고버섯을 활용한 식품용 소스를 개발하는 등 임산물 가공 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는 스마트팜을 활용한 버섯 재배로 생산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백 대표가 운영하는 숲뜰애는 전국에서 두번째, 경북 최초의 숲경영체험림이다. 이곳에서는 송이·표고버섯 등 임산물 채취, 목공예, 숲해설 등 다채로운 교육·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백 대표는 숲뜰애를 통해 미래세대에게 숲의 소중함을 알리는 한편 산림복합경영의 성공 사례를 제시하며 산림경영의 밝은 미래를 전하고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