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밥나무에서 발모촉진 물질 발견
2025-09-04 13:00:00 게재
국립산림과학원 기술이전
올해 샴푸 등 제품 출시
국립산림과학원은 ‘보리밥나무 추출물 또는 그 분획물을 포함하는 탈모 예방 또는 발모촉진용 조성물’ 국유 특허 기술을 통상실시 했다고 4일 밝혔다.
보리밥나무는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 자생하는 상록 활엽 덩굴나무다. 탈모 예방과 발모 촉진용 소재로 활용되는 가지는 짧은 기간에 넓게 퍼질 만큼 생장 속도가 빠르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보리밥나무 가지 추출물의 유두세포 강화 효과를 확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연구진은 외용제 형태의 시제품을 제작해 임상 적용 안전성을 검증했다. 국제화장품원료집 등재 완료 등 상용화를 위한 연구도 추진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국유 특허기술을 이루메디컬에 이전했다. 이루메디컬은 약 1억원의 기술료를 산정하고 기술이전을 받았다. 이루메디컬은 올해 모발 관리 제품과 샴푸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최식원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박사는 “이번 기술이전으로 국내 자생 보리밥나무의 가치를 높여 산림바이오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술 교류를 통해 보리밥나무 효과가 일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