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원단 조각, 소각 대신 재활용으로
2025-09-09 13:00:54 게재
환경부-방직·시멘트업계 협약
환경부는 9일 세종시 어진동 환경부 별관에서 봉제공장 등에서 발생한 폐원단 조각의 재활용체계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방직·원단·시멘트업계 및 섬유 관련 협회와 체결했다.
협약 체결 대상은 △방림 △세왕섬유 △신한방직 △쌍용씨앤이 △아세아시멘트 △한국섬유자원순환협회 등이다.
이번 협약에 앞서 환경부는 서울 4개 기초지자체(종로·동대문·성동·도봉구청) 및 한국섬유자원순환협회와 함께 2024년 1월 업무협약을 맺고, 폐원단 조각을 물질재활용 중심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소각·매립되던 폐원단 조각은 재질별 분리배출과 선별·재활용하는 시범사업을 통해 신발 중창, 자동차 흡음재, 보온덮개 등으로 탈바꿈된다.
이번 협약을 통한 시범사업은 기존 협약의 재활용의 범주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분리·선별된 폐원단 조각에서 솜을 생산해 원사·원단 및 의류 제품 등의 원료로 사용한다. 일정 규격과 재질로 선별·가공된 중간가공연료는 시멘트사에 연료로 쓰인다.
김고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폐기물의 분리·선별과 재활용은 고품질 재활용 원료의 생산을 위한 필수 요소”라면서 “순환체계 정립을 위해 우수한 재활용 원료의 공급과 수요처 확보가 상호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아내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