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2구역에 현대건설 ‘드림팀’ 뜬다
2025-09-10 13:00:12 게재
‘100년 아파트’ 설계 제안
현대건설이 세계적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 120년 조경 명가 그린 와이즈, 구조설계 그룹 ARUP이 참여한 서울 압구정2구역재건축사업 참여팀을 9일 공개했다.
현대건설이 제안한 설계는 영국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이 참여했다. 그는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는 독창적인 설계로 명성을 얻어왔다. 뉴욕의 ‘베슬’(Vessel)과 ‘리틀 아일랜드’, 도쿄의 ‘아자부다이 힐스’ 등 세계 곳곳의 주요 건축물을 설계했다.
조경은 120년 역사를 지닌 일본의 ‘그린 와이즈’가 맡는다. 도심 속에서 숲을 구현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인 그린 와이즈는 세대와 함께 자라나는 ‘살아 있는 숲’을 조성한다. 특히 아자부다이 힐스에서 토마스 헤더윅과 함께 조경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바 있다.
일반 아파트 단지의 평균 땅의 깊이(토심)가 1.2m 정도인 것과 달리 압구정2구역은 2m 이상을 확보해 100년 후에도 조경이 숲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구조 및 기술 분야에는 영국의 세계적 엔지니어링 기업 ARUP이 참여한다. ARUP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상하이 타워, 방콕 킹 파워 마하나콘 등 세계적 프로젝트의 핵심 엔지니어링을 담당해 왔으며, 초고층 설계에 풍부한 경험을 지닌 구조 설계 특화 기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거장들이 참여하며 기존 재건축 단지와는 차원이 다른 설계·조경·기술력을 압구정2구역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