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용 맥류 4품종 농가 보급…사료자급률 높인다
보급용 맥류 4작물 공급
지역 맞춤형 품종 갖춰
사료용으로 사용하는 맥류 보급종 종자를 농가에 보급한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은 15일부터 사료용 맥류 4작물 4품종(청보리 호밀 트리티케일 겉귀리) 보급종 종자를 농가단위 개별신청을 받아 보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신청은 ‘종자광장’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이번에 보급되는 품종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중북부작물연구센터에서 육성한 청보리 ‘유진’, 호밀 ‘대곡그린’, 트리티케일 ‘한영’, 겉귀리 ‘하이스피드’ 등으로 포장 단위는 20㎏이다. 전량 미소독 상태로 공급된다. 공급가격은 청보리 3만6000원, 호밀 4만5000원, 트리티케일 4만원, 겉귀리 4만2000원이다.
청보리 ‘유진’은 1월 최저 평균기온이 영하 8도 이상인 지역에서 재배 가능하다. 낱알 끝에 뾰족한 털이 없고 껍질이 부드럽게 갈라지는 구조로 가축이 먹기에 좋다. 호밀 ‘대곡그린’은 전국 재배가 가능하고 조사료나 녹비용으로 적합하다. 트리티케일 ‘한영’은 영하 10도 이상이면 재배가 가능하고 쓰러짐에 강하며 수확 시 사료용 마른풀 수량이 많다. 겉귀리 ‘하이스피드’는 영하 6도 이상인 지역에서 가을 파종 시 재배가 가능한 품종이다.
농진원은 가을에 파종하는 맥류는 겨울철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파종 지역 기후와 품종 특성을 확인한 후 적합한 품종을 신청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품종별 특성과 재배 유의사항은 ‘농사로’ 또는 ‘종자광장’ 누리집 품종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호근 농진원장은 “국내에서 개발된 신품종 종자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농가수요룰 충족할 것”이라며 “고품질 조사료 생산 확대로 사료 자급률을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