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임산물 ‘일본 입맛’ 잡았다

2025-09-11 13:00:08 게재

공동판촉, 17만달러 수출

국산 임산물의 일본 진출이 빨라지고 있다. 산림청은 10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임산물 수출 촉진을 위한 공동마케팅 행사를 진행, 13만달러 수출협약과 임산물 가공식품 4만달러 수출 성과를 냈다고 11일 밝혔다.

일본은 우리 임산물 5대 수출국 중 하나로 전체 감 수출의 약 50%가 일본으로 향하고 있다. 최근에는 밤 감 등 원물뿐만 아니라 대추칩 표고버섯과자 등 가공 임산물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산림청이 임산물 가공업체와 함께 일본 도쿄에서 공동마케팅 행사를 마련했다. 사진 산림청 제공

이번 행사에는 네이처팜(감) 보은삼가대추 이왕상사주식회사(표고버섯) 등 임산물수출회사 12곳이 참가해 13만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특히 대추캐러멜 대추차 등의 가공식품은 맛과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4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식품 식자재의 맛과 향, 건강 관련 인식이 강한 일본에서 한국 임산물을 기준을 충족해 품질 경쟁력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원목재배 표고버섯은 상품 특징에 충실하면서도 재배환경이나 방식이 일본과 비슷해 소비자 기호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K-푸드 열풍, 일본과 지리적 접근성에 따른 물류 경쟁력은 일본 시장에서 기회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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