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병해충 유입 차단 첨단연구 시동…시험실 완비

2025-09-11 13:00:09 게재

식물검역생물안전연구동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개청

농림축산검역본부는 10일 경북 김천 본부에서 식물검역생물안전연구동 개청식을 개최했다.

식물검역생물안전연구동은 실험에 사용하는 식물병해충이 외부 환경에 유출될 가능성을 차단한 밀폐온실 음압시설 등 안전설비를 갖추고 있다. 연면적 3102㎡ 규모로 지난해 8월 신축됐다. 7월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생물안전3등급(BL3) 허가를 받았다.

검역본부는 과수화상병 포도피어슨병 등 고위험 외래 식물병해충 유입 차단과 신속대응 기술 개발에 필요한 최첨단 연구시설 구축을 위해 2021년부터 식물검역생물안전연구동의 건립을 추진해 왔다.

10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열린 식물검역생물안전연구동 개청식. 사진 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

검역본부는 그간 유출 위험성 때문에 국내에서 수행이 어려웠던 고위험 식물병원체의 생리·생태, 조기탐지, 신속진단, 박멸기술 등의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향후 연구시설 일부를 개방해 민간의 식물검역 관련 연구 활성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개청식 이후 ‘생물안전3등급 시설을 활용한 식물병해충 연구 발전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 기후변화와 국제교역 증가에 따라 급증하는 외래병해충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 방향에 대해 토론이 진행됐다.

김정희 검역본부장은 “식물검역생물안전연구동은 고위험 외래 식물병해충으로부터 우리 농업과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민관 협력 연구의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며 “외래병해충의 침입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기술을 개발하고 국가 식물검역정책의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김성배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