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설탕 제로 단백질 맥스’ 전략
설탕 빼고 단백질 최대
대표상품 제품군 확대
남양유업이 건강 음료 시장에서 ‘제로 투 맥스’ 전략을 본격화했다고 11일 밝혔다. 설탕을 아예 빼는 ‘제로’ 제품과 단백질을 극대화한 ‘테이크핏 몬스터’(사진) 같은 초고단백 음료를 동시에 선보이며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아우르는 풀 스펙트럼 전략이다.
4일 출시된 ‘초코에몽 Mini 무가당’은 남양유업 가공유 제품군에서 처음으로 설탕 첨가 제로 콘셉트를 적용한 제품이다.
원유 유래 당 외에는 설탕을 넣지 않아 당 함량을 5g, 칼로리를 65kcal로 낮췄으며, 120㎖ 미니 사이즈로 휴대성을 높였다. 초코에몽 본연의 진한 초코 맛은 살리면서도 아이부터 성인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커피믹스·식물성 음료·발효유에서도 ‘제로’ 제품군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제로 슈가는 스테비아를 활용한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스테비아’, 대체 감미료를 쓴 ‘과수원 제로슈가’, 무가당 식물성 음료 ‘아몬드데이 언스위트’, 설탕 첨가 제로는 원유 유래 유당 외 설탕을 전혀 넣지 않은 발효유 ‘불가리스 설탕 무첨가 플레인’ 등이 대표적이다.
반대로 ‘맥스’ 전략은 영양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남양유업은 한 병(350mL)에 단백질 43g을 담은 ‘테이크핏 몬스터’ 시리즈(초코바나나·고소한맛)를 앞세워 초고단백 시장을 공략 중이다.
단백질 함량이 국내 시판 제품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삶은 닭 가슴살 약 145g에 해당해 하루 권장량의 78%에 달한다. 필수 아미노산과 BCAA, 아르기닌 등 주요 성분도 높은 수준이다.
발효유에서도 맥스 전략은 이어진다. ‘맛있는 드링킹 요거트’는 한 병에 생유산균 5000억 CFU를 담았다.
‘불가리스 플레인 요거트’는 설탕을 뺀 대신 1조 CFU의 유산균을 채워 ‘제로’와 ‘맥스’를 동시에 구현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남양유업은 제로와 맥스를 동시에 포괄하는 풀 스펙트럼 전략을 통해 건강 음료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